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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렸더라도 주체적인 선택을 내렸다면...

주체적으로 사는 사람

by 조언약

내가 틀렸더라도 나는 많은 사람들이 주체적인 선택을 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례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진리와 같은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러한 부분의 한 번 더 의구심을 제기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의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의구심과 탐구적 자세에서 파도를 일으키는 나비짓, 즉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새롭게 생각하는 자세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대해서 배척하고 때로는 냉소주의적인 태도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어떠한 다양한 집단 안에서 종속하면서 이상하거나 유별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어딘가 문제가 있거나 그 집단이나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내리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 사람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관이나 가치관을 설명하는 것 보다 적응을 못하고 그가 부적응자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간편하고 이해하기 쉽고 대중들을 설득하기 쉬운 설명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는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는 사회가 되는 것 같다. 내가 실패를 해서 두려운 감정도 있겠지만 타인이 나의 실패를 어떻게 정의내릴까하는 걱정이나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고 있으니까 말이다.


어떻게 보면 실패를 한 사람은 선택을 잘못했거나 판단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체적인 사고와 본인의 생각없이 다수가 말하는 그 진리에 가까운 무엇인가가 맞다고 수동적으로 생각하면서 운이 좋게 실패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수결의 의견과 생각의 묵묵히 동조했던 사람이 주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과연 비난하거나 본인이 더 잘 났다고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령 포털이나 sns를 살펴보면 마치 도전을 하지 않은 본인이 똑똑하고 도전을 해서 실패한 자를 무시하거나 조롱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서로를 감시하면서 이상하거나 유별나거나 특별해 보이는 어떠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응원보다는 조롱이나 냉소로 대꾸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사실 다른 생각에 대해서 조리있고 상대방을 기분 나쁘지 않게 설득시키면서 이러한 관점이나 사고관도 있고 이러한 부분에서는 한 번 더 생각을 해봐야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운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수록 우리가 다시 생각해봐야 될 것들이 무엇인지 사회적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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