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틱질 = 기만
여러분들은 비틱질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사실 저는 이번에 어떠한 계기를 통해서 비틱질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비틱질 = 기만' 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러면 제가 비틱질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사건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톡이라는 SNS에는 정말 다양한 목적으로 개설된 톡방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단톡방을 통해서 비틱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제 지인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자세한 정황은 잘 모르고 이번에 '문송방' 이라는 방의 들어가서 비틱질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문송방이라는 방의 의미는 '문과여서 죄송하다' 라는 의미의 방입니다. 즉 현실적으로 문과를 졸업한 사람들이 취업이 힘드니까 이러한 부분을 기만하며 본인의 자존감을 채우려고 방에 들어갔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믿지 않으실 수 있겠지만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자존감을 채우려는 목적에서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지인은 이과이고 정보보안쪽 대기업에 취직을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인과의 갈등과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해고결정을 통보 받았고 그 이후에는 다른 대기업 계열사(?)로 면접을 보러 갔는데 거기서도 면접을 탈락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사실 지인이 가족이나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좋지 못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심리학자 프로이드 및 다양한 심리학자들은 과거의 형성된 사건이나 관습,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성에 따라서 향후에 성격이나 정서 형성에 중요한 발달요인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지인은 매우 인생이 힘들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고 부모님과의 관계는 극도로 안 좋은 상태인 것 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면 지인이 비틱질을 하고 자존감을 채우려고 하는 행위 자체도 안쓰럽고 가엽게 느껴지긴 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저마다 인정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이 관심있고 열심히 하는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이나 칭찬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욕구가 좌절되면서 나보다 잘나거나 더 유능해 보이는 타인을 헐뜯거나 깍아내리는 방식으로 다소 부정적인 방법으로 승화를 시킵니다.
지금 지인이 겪고 있는 상황을 알기는 하는데 기존의 믿어왔던 신념이나 가치체계가 크게 흔들리면서 성공과 인생 방향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본인이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이나 방법으로 성공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질투심과 열등감을 강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러한 새로운 방식과 방법에 도전하고 수용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측면이 있어서 이런 것을 보면 개인의 기질에 따라서도 슬프지만 발전 가능성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직업상담사 2급 필기 과정 시험을 접수해 둔 상태이고 사회복지 및 경영과 관련된 심리학 이론을 배운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지식이 많이 휘발된 상태지만 심리학을 통해서 인간 내면의 기저에 깔려 있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역할을 '심리학' 이 해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 지인의 비틱질 사건을 통해서도 심리학 공부는 지인의 심리상태와 생각 등을 더 면밀히 관찰해줄 수 있는 '돋보기' 역할을 수행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이나 감정,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돋보기' 라고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비틱질을 하는 것 보다는 본인의 개인 발전에 취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정신건강의 좋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비틱질을 하는 것 자체가 내가 상대보다 못한 부분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표현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이 어느 정도 있는 저로서는 그렇게 비틱질을 하면서 상대가 저보다 더 우월하거나 잘났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다는 마음에서 비틱질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물론 열등감이나 질투심은 사라진게 아니지만 이러한 감정을 긍정적으로 사회가 허용하는 방법으로 승화시킨다면 좋은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자기계발, 운동, 독서, 자격증 취득, 인적네트워크 확장 등등이 있겠네요. 비틱질보다는 어떻게 보면 이러한 활동들이 더 부가가치가 있고 미래지향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