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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생의 깊은 고양감을 느낄 때

고양감을 느끼는 나만의 순간

by 조언약

인생을 살아가는 동력 중의 하나가 나는 '고양감' 에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을 발견했거나, 새로운 사실과 이치를 깨닫거나, 그러한 상황에 마주하였을 때 말이다.


그럴 때 우리 인간은 고양감을 느끼며 본인이 스스로 더 성숙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선민의식이라는 그럴싸한 포장지로 둘러대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감정 속에서 우러나오는 거대한 물결 같은 감동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제가 인생에서 고양감을 느끼는 순간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인문학 저서에서 얻는 고양감


마흔살에 읽는 니체, 쇼펜하우어라는 베스트셀러를 읽어본적이 있다. 사실 나는 고전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해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고 형용할 수 없는 선인들의 가치를 글로 읽어내려하니까 머리가 많이 아픈 것도 있다.


하지만 마흔살에 읽는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작가는 이러한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사상과 사고관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더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인생의 가치관과 철학관에 접근해서 그들의 생각을 탐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읽기 어려운 인문고전도 위의 저서를 통해서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책장을 넘길때마다 알 수 없는 고양감이 느껴졌고 이 내용을 나만 알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정말 눈을 거의 감지 않고 부릅 뜨면서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던 순간이었다.


그 순간에는 책이 나의 연인이었고 친구였을만큼 알아가는 재미와 습득의 재미가 커졌던 것 같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라는 박수갈채가 속으로 터져나왔다. 읽어가면서 중요한 부분은 블로그에 메모하거나 따로 메모를 할 정도였다.


내가 과거에 겪어왔던 고통이나 아픔,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들이 이들의 철학관의 대입을 시켜보면 어느 정도 해석이 되는 것처럼 생각이 되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속에서 이들의 철학관을 활용해서 인생을 조금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2. 역설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바쁘게 살 때


사실 나는 워라벨주의자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주말에는 무조건 쉬고 야근을 하지 않는 삶을 원했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 시점도 나는 야근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에 일을 한다. 3잡을 뛰면서 몸은 힘들고 피곤하지만 고양감이 찾아온다. 고양감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예를 찾으면 다음과 같다.


가. 세상에는 배울 것 투성이구나.


토요일 날에는 헬스장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청소미화 업무와 결제업무를 진행한다. 사실 나는 청소미화 업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청소의 방법이나 청소의 팁 등등 말이다. 정말 작지만 헬스장의 있는 샤워실 배출구에 머리카락이 뭉치는 데 이를 슬리퍼를 신은채로 배출구 위에서 원을 그리듯이 빼내면 배출구에 막혀있는 머리카락들이 뭉쳐서 잘 빠져나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누가 봐서는 정말 작고 별 것 아니라는 요소로 보여도 나는 이러한 방법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결제에 대한 부분도 편의점 알바 이후로 다시 학습하고 새롭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일요일 날에는 전산의 각종 내용을 입력하고 대상자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 자체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평일은 새로운 직무에 투입되어서 말할 것도 없는 것 같다.


나.하루의 내가 생각하는 모든 과업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 때


일을 하고 집에 와서 헬스를 하고 또 이렇게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거나 공부를 하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 깊은 고양감과 만족감을 주는 것 같다. 하루 하루 충만하게 살아갔다고 스스로에게 생각이 들고, 하루를 쓸모없이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스스로의 대한 기특함이 있다.


이러한 생각들이 잠자리에 들 때 마음 속에 올라와 잠도 잘 자는 것 같다. 하루하루 충만하게 사는 게 이런 것인가 싶을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좀 번외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을 단순히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벌어드이는 것 이상으로 본인을 성장시키고 개발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비록 남들이 보기에 미약하고 보잘것 없어도 말이다. 그러한 정의는 내가 스스로 다시 내릴 수 있지 않겠는가? 관점을 달리하면 기존의 똑같이 보이는 상황이나 환경도 조금은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 결과적으로 부업 수익도...


결과적으로 부업 수익도 도움이 된다. 일을 많이 하고 성장하는 기분도 좋겠지만 어떻게 보면 일을 하면서 받게 되는 보수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 보수가 비록 미비하고 작아보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가치와 의미가 담긴 내용일 수 있다.


사회초년생이 처음 받아본 월급과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가 받아온 월급의 의미는 다를 수 있고


기존의 직종에서 전혀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하면서 받아본 월급은 또 다른 느낌과 감흥을 자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3. 혼자만의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때


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혼자서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쓰거나 공모전에 제출할 출품작을 만들거나 대외활동 컨텐츠를 작성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조악하지만 만들어보는 것, 독서를 하는 것, 혼자서 사유하고 풍경을 감상하는 것,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방향성을 잡는 것...


이러한 과정이 카페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와 가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고양감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순간에 고양감을 느끼시고 삶은 그래도 살아갈만하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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