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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언약 Feb 26. 2024

과거의 악행 허용수준은?

한 사람의 악행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어떤 사람이 학창 시절에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가정을 했을 때 이 사람이 그 당시 재학을 하던 시절에 많은 이들에게 군림하며 약한 학생들을 괴롭혔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러면 이러한 사람이 과연 현실에서 반성을 하고 살아간다고 했을 때 우리는 이들을 받아들여야 되는가라는 부분이다.


[과거의 학교폭력 가해자]


과거의 학교폭력 가해자였고 수 많은 학생들을 모질게 굴고 약한 학생들은 종부리듯이 부리며 심심하면 빵과 우유를 사오게 시켰고 많은 학생들에게 힘으로 군림을 하였다고 생각을 해보자.


이러한 사람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유튜브나 연예계로 진출하여 대성을 이루게 되면 우리는 이들의 학교를 다니면서 죄를 지었던 이들의 악행을 눈감아주어야 하는가? 아니면 고발을 하면서 학교폭력 가해자를 끌어내려 나락으로 보내야 하는 것인가?


[법의 심판을 받고 풀려났다.]


법의 심판을 받고 풀려난 수형자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들은 한 가정을 파탄낼만큼 그 악행이 잔인하고 극악무도했다. 한 가정의 가장을 죽이고 아내를 성추행하고 아이들을 죽였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들은 과연 법의 심판을 받고 나와 과연 죄가 씻겼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나는 법의 심판을 받고 죄가 없는 사람이다."

"죄값은 달게 받았다."

"나는 죄를 치르고 나와서 죄가 없는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이 정해 놓은 법이라는 체계 안에서는 심판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예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형량이 비교적 가벼워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과연 피해자들은 이러한 가해자와 범죄자들의 심판, 즉 형량이 적당했다고 느꼈을까?


한 가정을 파탄낸 악마같은 사람인데 말이다. 


특히 이러한 사람들이 교도소에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만나 모든 죄 사하였음을 받았다고 스스로 고백한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과거의 악행, 허용수준은?]


우리가 과거의 악행을 용서해줄 수 있는 '수준' 이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적인 저항선이라고 이를 가정한다면 이는 국민들마다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인간이라면 절대로 하지 말아야 될 짓을 하게 된다면 이는 허용수준을 심히 넘어서서 그들이 법을 통해 지은 죄를 심판받는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은 이를 받아들일 마음이 없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유형철과 조두순이라는 연쇄살인마가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보다 사실 더 고민되는 점은 악행의 허용수준을 허용하는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마약, 살인, 절도, 방화, 음주, 사고 등등 어떠한 이해관계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서 범죄 수준에 대해 허용범위가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법이 온전히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해주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괴리감은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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