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춘들] Episode #1 용답동에 사는 윤언의 집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요즘 청춘들'의 삶을 담으려 합니다
꿈을 꾸는 아름다운 청춘들의 목표, 다짐, 추억을 담아 새로운 세상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를 통해 청춘이 담긴 집, 열정이 가득한 직업, 뜨겁게 꿈꾸는 미래, 타협하고 있는 현실을 관찰하고 글로 나눕니다
그들의 집에 놓여진 흔적을 이야기로 연결해 낯선 누군가의 삶을 기록합니다
그들과 나눈 청춘들의 희망찬 이야기가 다가올 미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나다운 삶이 가장 아름다운, 세상에서 가장 '나답게' 살아가는 청춘을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모두 잠시 머문 이 글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요즘 청춘들'의 첫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서울의 동쪽 장한평역 용답동에 사는 메타버스 일을 하는 윤언의 집이다
그가 혼자 독립해서 살게 된지는 6개월 정도 되었다 평소 그의 삶을 담은 SNS를 소개한다
Instagram : @boogie_on_and_un
- 짧게 자신을 소개해 달라.
VR, 메타버스 관련 회사를 다니고 있는 28살 윤언이다. 직종이 생소할 수는 있는데 4차 산업 중에 하나지, 가상 공간과 가상 현실에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주로 학생들한테 교육을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소외지역에 있는 사람들한테 바뀌고 있는 세상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하고있어. (웃음)완전 간단히 말하면 VR, 메타버스 관련 콘테츠 제작, 교육, 렌탈이 되겠네.
- 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음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과 싸워서 나온거야. 같이 살다보니까 생활하는 방식이 안맞았고 경제적인 부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된 시점에 자취를 해볼 수 있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지.
물론 대출을 받아서 나온거기도 한데(웃음), 부모님도 도와주시고 형은 이미 독립을 했어서 수월하게 자취를 시작하게 된 것 같아.
- 원래 살고 있던 곳 (본가)은 어디인가
본가는 신림이야. 그리 멀지는 않은데 특별한 일 없으면 자주 가지는 않아. 한달에 한두번? 나만의 시간을 갖는게 너무 좋아서 그런지 잘 안가게 되네.
- 인스타그램 속 '혼자 살면서 일하다보니 보이지 않던것들이 보이고 느끼지 못한 것들이 느껴졌다' 문구 처럼 자취 이후의 세상은 어떤것 같은가
자취를 시작할때 진짜 독립이다보니 월세나 관리비, 집안일 이런걸 혼자서 챙기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서 힘들다고 생각했지 초반에는 엄청 부담스럽기도 했어.
근데 그것도 익숙해지다보니까 또 별거 아니더라고. 자취 전에는 부모님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커버를 계속 해주셨구나 많이 느끼고 이젠 나 스스로 할 수 있다를 느끼다보니 자립심도 생기고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느꼈어.(웃음)
- 왜 용답동인가. 이사오게 된 이유가 있는지?
지금 다니는 회사는 이직을 한 회사고 이전 회사는 구의역 근처에 있었어. 그때 자취 계획을 했기 때문에 조건에 맞는 집을 회사근처에서 찾다보니 이곳에서 지내게 되었지.
근데 이직한 회사가 부천쪽이라 회사까지 1시간 30분이 걸려서 내년 즈음 이사 계획중이야.(웃음)
- 왜 이집을 선택하게 되었는가
난 집을 휴식처라고 생각해 집에서는 내가 가장 편해야하고 휴식을 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깔끔한게 제일 중요했어 신축만 원하는 그런 깔끔은 아니지만 이전 사람들의 흔적이 너무남아있는 것은 싫더라고 그리고 차량 때문에 주차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했어.
구의역 근처에서 가진 예산으로 찾아봤을때 마음에 드는 집이 없었어. 중개인 분께서 좋은 매물이 있다면서 제안해주신 곳이 여기였고 선택하게 되었지 친형이 있는 부천에 비해 집이 좁고 비싸서 아쉽긴해 .
- 처음 방을 꾸밀 때 컨셉이 있었나?
오늘의 집! 오늘의 집을 정말 많이 봤고, 자취남 유튜브에서 추천 상품들도 봤어. 엔틱한 가구들 빈티지 감성으로 꾸며보려고 많이 찾아봤는데 너무 나이들어보이는 것 같고 아직 젊은데 너무 고풍스럽게 살면 마음마저 늙어버 것 같아서 가볍게 바꿔보자 생각했어. 그래서 우드와 그린 컬러를 컨셉으로 잡고 방을 꾸몄지.
- 초록색을 선택한 이유는?
집이 편했으면 좋겠다라는게 제일 중요했고 초록색이 집이 편해 보일 것 같았어. 그래서 집에 소품들에 초록색을 많이 넣었어. 생화도 두고 싶었는데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 조화로 두었어(웃음)
- 집 안에 가장 만족스러운 아이템이 있나?
나 이 초록색 체크 이불(웃음) 너무 내 취향이고 특히 이불은 보통 부모님이 주시는 이불을 쓰니까 내 취향을 반영할 수 없잖아. 이걸 오늘의 집에서 보고 꽂혀서 엄청 찾아다녔어. 근데 품절이고 단종되어서 구하기 어렵더라고. 간신히 하나 구해서 가장 만족스러운 아이템이야.
그리고 보스스피커 ! 영내숙소에서 지낼때 선배가 숙소에서 늘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 놨는데 그게 너무 좋더라고. 그때 추천받은 스피커야.
집에선 불 키지 않고 스탠드만 키고 매일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놓거든 그게 나한텐 마음이 편하고 좋더라.
- 침대에 포스터들이 눈에 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있는지?
2021년 12월 서울 일러스트 페어에 친구들과 가서 보면서 산거야 지붕 위에 올라서 있고 별을 보고 있는 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 뭔가 여유롭게 느껴지면서도 약간의 우울함이 담겨있는? 그런 느낌이 되게 좋더라고.
밑에 있는 네가지는 아월 보이젠 걸스라고 아보걸 작가님의 그림이야. 그림체가 심플한거 같으면서도 딱 일상적인 모습을 그린 것 같아서 너무 좋아서 구매하게 되었다.
맨 밑에는 디퓨저 샀을때 엽서로 온 사진인데 초록색 자연에 누워있는 모습이 내가 하고 싶은 모습이고 잘 어울려서 붙였어.(웃음)
- 향수도 다양하게 있는것 같다
맞아 향도 다 달라. 머스크, 달콤한 향, 우드, 비누 향 이렇게 있어 추천하고 싶은건 W DRESSROOM 제품, 영화 프로그램 촬영을 갔다가 인터뷰할 공간을 찾는데 이 회사 사무실이 있어서 촬영 요청을 했지. 어쩌다보니 그 회사분들과 이야기하다보니 홍보영상을 찍어드리기로 하고 받은게 이 향수야.
이게 BTS가 팬들한테 하나씩 다 돌려서 유명해진 섬유 향수라고 하더라고 뿌려보니까 우드향이 되게 좋아.
또 여기 보이는 디퓨저나 룸스프레이는 다 꽃, 숲, 피톤치드 이런건데 좀 자연적인 향이야.
사람들이 버버리 위캔드라는 향을 나랑 제일 잘 어울린다하더라 난 처음에 이게 싫었거든.
- 머스크한 향에 과즙의 상큼한 향이 섞인 것 같은데 무뚝뚝해보이는 사람인것 같은데 상큼한 향기가 반전을 주는 포인트 같다 사람들에게 본인이 무뚝뚝한 이미지이나 의외의 모습을 많이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생각해준거면 좋겠네.(웃음)
- 이 집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처음엔 되게 불편한 공간이었어 자취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으로 가득찬 공간이었지. 근데 집을 편한 공간으로 온전히 나에 맞춰서 꾸미고 어려웠던 혼자의 시간도 익숙해져서 가장 나다운 공간, 나다운게 가득한 공간이라 생각해.
- 꿈꾸는 집은 어떤 모습인가? 또한 하고 싶은 인테리어가 있다면?
눈이 굉장히 많이 온 지역에서 따뜻해 보이는 통나무집. 내부에는 벽난로있고 온 집안이 다 나무로 되어있는 느낌을 원해 살짝 어둡고 무드등 램프 켜져있는 따뜻하고 아늑한 집에서 살고 싶어 앞서 말했던 빈티지한하고 엔틱한 가구들로 채우고 싶은 욕심이 있어.
- 꿈꾸는 집과 닮은점이 많은 것 같다 집의 외적인 모습은 차가운 모습이지만 내부는 따뜻하고 감성적이지 않나. 스스로 본인을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는가
맞아 (웃음) 내면은 주변 사람을 따뜻하게 생각하고 챙겨주고 싶지만 막상 겉으로는 표현을 잘 하지않는다 .그래서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은 따뜻한 사람으로 잘 보지 않을거야. 그래서 집을 그렇게 꾸미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 이 동네(장한평역, 용답동)의 장단점은 어떤게 있을까?
장한평의 장점은 수도권으로 나가기 교통이 편리해. 출장을 자주 다녔거든 아니면 주말에 멀리 놀러가거나 그럴때 차타고 이동하기 편해 지하철도 잘되어있어서 서울 이동도 괜찮은 편이야. 또 중랑천도 옆에 있어서 산책이나 운동하기에 좋고 집 앞에 중랑교를 기준으로 여기는 성동구고 횡단보도 건너면 동대문구고 또 광진구, 중랑구 네개의 구가 모여있어서 생활적인 인프라가 좋은편이야. 단점은 교통이 좋은만큼 매연도 많은것같고 자동차 시장이 많아서 조금 무서울 수 있다? 이정도가 단점이겠다.
- 추천하고 싶은 동네의 장소가 있다면?
아지트같이 가는 카페가 있어. 장한생활 카페라고 1층은 카페, 2층은 북카페 같은곳이야 책읽기 좋아. 그리고 사브레라는 조그만 카페가 있는데 안에가 편안하게 되어있고 커피가 되게 맛있어서 자주가는 곳이야.
- 삶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영상관련 스타트업에서 처음 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부터 영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왜 VR 관련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는가
고등학교때 가장 하고 싶었던건 뮤지컬 배우와 같은 예술관련 직업을 갖고 싶었어 근데 부모님 반대에 부닺혀서 그냥 공부를 시작했고 그때 관심갖게 된 분야가 광고야.
광고 영상을 찍고 싶단 생각을 했어 성적에 맞춰서 언론 미디어쪽을 전공하게 되었고 영상을 혼자 공부하면서 취업도 그쪽으로 하게 되었지. 막상 취업하고 기획, 촬영, 제작까지 멀리서 보고 관여도 하다보니까 취미가 직업이 되니 취미를 잃는 것 처럼 점점 흥미를 잃게 되었고 결국 다른 분야로 이직을 했어.
- 현재 업무를 하면서 또 관심갖고 있는 분야가 있는지?
지금 하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도 관심이 너무 가서 하게된 것보다는 대학교 선배의 좋은 제안으로 인해 하게되었고 관심보단 해야해서 하는 느낌이 커.
그래서 요즘 정말 내가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모르겠어. 예전엔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니까 없는것보단 잃어버렸다가 적당한 표현 같네.
- 본인의 23년도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올해의 목표는 인생의 방행성을 찾는거. 너무 사는 대로,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느낌이어서 올해는 인생의 방향성을 찾아보자라고 다짐했어.
업무적인 부분도 있지만 더 넓게 봐서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고민하고 찾고싶어 이대로 사는대로 살고 싶지가 않아.
- 새롭게 관심을 갖는게 있는가
요즘엔 창업. 창업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있지(웃음) 대학교 교수님들과 선배들도 사업 얘기를 정말 많이 하더라고
영상처럼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 촬영하고 이런것처럼 내가 하고 싶은것을 일로 한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긴해.
- 최근 많은 취미를 갖은걸로 알고 있다. 소개하고 싶은 취미가 있는가
내 취미는 독서랑 풋살이야 먼저 책은 소설을 많이 읽고 있어 전에는 자기개발서 많이 읽다가 너무 가망이 없는 느낌이 들어서 문학적인게 필요하다 느꼈어.
- 나 또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을때 나와 비슷한 성향의 작가님의 수필을 읽었다 나와 비슷한 사람의 인생에서 많은 위로와 응원이 되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수필도 추천한다
좋다 가볍게 읽어보기 좋을 것 같아.
- 10년뒤, 20년뒤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요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인생 전반에 대해 회의감을 가진 시기여서 목표를 말하기 조금 무섭기도하네 막상 이루지 못할 말을 할 것 같아서 조심스러워.
그냥 10년, 20년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떠올리면 따뜻하고 편안한 내 집에서 차마시면서 책 읽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 그 모습 이면에는 여러 가지 현실들이 존재하겠지만 좀 더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평소엔 진짜 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하는 삶이지 않을까 싶어.
Episode #1 장한평역
@boogie_on_and_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