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칭찬을 듣는 건 언제나 멋쩍으면서도 기분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나는 대단하다는 말보다, 멋있다는 말보다 더 듣고 싶은 말이 있다. “함께한다”는 말. 함께한다는 말만큼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말은 없다.
그리고 솔직해지자면 내가 하는 일들은 그다지 대단하지 않다. 그리고 대단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이 나의 마음이기도 하다.
대단하지 않아요. 모두가 그냥 약간의 귀찮음만 감수하면 모두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저는 세상에서 제일 게으르기로 소문난 사람입니다. 이건 대단한 일이 아니에요. 어떤 엄중한 도덕적 윤리적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칭찬을 받자니 쑥스럽잖아요. 그냥 어쩌면 이기적인 인간 중 한 명일 뿐인데! 그러니 나를 칭찬하지 말아요! "쟤도 하는데 나도 하겠네."라는 마음 가짐으로 함께 해요. 우리 모두 서로의 좋은 불씨가 되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