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내게 물었다.
“간호사 양반, 당신은 오롯이 살고 있소?”
사는 게 그저 하루를 버티는 것인지,
아니면 ‘나’로서 숨 쉬고 있는 것인지.
혹시, 그저 폐에 공기만 들이마시고 내쉬며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건 아닌가.
우리는 종종
소유에 눈이 가려
진짜 귀한 것을 놓친다.
돈과 명예, 물건들이
우리의 시야를 가린다.
순간의 욕심에,
사람들의 시선에,
타인과의 비교에 떠밀려
정작 ‘나’의 삶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그분은 내 손을 꼭 잡고 다시 물었다.
“간호사 양반, 당신은 진정 당신의 삶을 살고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