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순간, 배꼽 잡는 호스피스 이야기.

by 별빛간호사

나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하는 별빛간호사이다.


오늘 일하다가 환자와 보호자의 대화가 재밌어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

글의 사실성을 높이기위해 그 분의 말투를 그대로 표기했다.


나는 병원에 출근하여 환자의 컨디션을 확인하며 수액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환자가 옆에 있는 보호자(딸)에게 말했다.


"야-야 내가 죽을 때가 다 됐나보다."

"왜?"

"배내똥을 다 싼다 아이가."

"엄마 종종 그런 똥 쌌어."

"...맞나?"

"응."

"아직 멀었납다..."


그리고 침묵이 흘렀다.

나는 웃음 참느라 혼이났다.

그러다 못참고 웃었다.

웃고있는 간호사를 보니 환자와 따님이 쳐다보셨다.

"두 분의 대화가 웃겨서요."


두분도 그저 말없이 웃으셨다.


기분 좋은 시작이다.

오늘도 아자아자 화이팅.!

tempImagenbxNl1.heic 오늘도 화이팅! :)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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