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
교대 간호사 생활을 청산하고 현재는 전업 백수의 삶을 충실히 수행 중인 별빛간호사입니다. :)
백수가 된 기쁨이 너무 컸던 걸까요?
한 달 만에 무려 13kg이 쪘습니다.
도저히 제 의지만으로는 이 거대한 지방이들을 이겨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요즘 핫하다는 '마운자로'를 구해보려 했으나 제 동네에는 재고이슈(?)로 결국, 저는 '위고비'의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원래 21세기 현대인이라면,
의약계가 하라는 건 좀 하고 유명인이 좋다는 건 슬쩍 따라 해줘야 '현대 지성인' 아니겠습니까?
(네, 그냥 제 의지가 박약하다는 소리입니다. ㅋ)
위고비, 너는 참 좋겠다?
비만인에겐 건강을, 미용이 목적인 분들에겐 미모를 선물하며 여기저기서 칭송받으니 말이야.
정작 가벼워지는 건 내 뱃살이 아니라 내 지갑뿐인데 말이지... ㅠㅠㅠㅠㅠ
주사를 놓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숨겨왔던 뽀얀 뱃살을 꺼내 둡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할 일이 있죠.
바로 프라이팬에 가염 버터를 듬뿍 두르고 소고기를 올리는 것!
혹시 알아요? 이게 제 인생 마지막 만찬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오바는 ㅋㅋㅋ)
다시 제 뱃살로 돌아와서... 얇은 바늘을 슥 심어 주사를 맞았습니다.
항상 환자분들께 놓기만 하던 주사를 직접 맞으니 새롭더군요. 좀 아픈거 같기도...
'구워둔 소고기를 크게 한 덩이 먹고, 느끼하니까 김치찌개도 먹고, 후식으로 과자에 아이스크림까지...
저기요, 위고비 씨? 효과는 언제 나타나는 거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2kg 감량!
기대한 만큼 다이나믹한 변화는 없어서 살짝 실망스럽긴 해요.
제 식욕이 위고비를 기어이 이겨버린 걸까요?
그래도 양심상, 그리고 텅 빈 통장을 생각해서라도 하루에 한 시간씩은 꾸준히 걷고 있습니다.
지금 빠지는 이 살들이 위고비 덕분인지, 아니면 눈물겨운 걷기 운동 덕분인지 분간은 안 가지만요.
어쨌든 지갑은 확실히 다이어트 성공이네요!ㅠ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