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하늘나라에 가기전 나에게 남겨준 말들...
“간호사야 아프지마라. 건강이 최고다.”
“네”
“그리고 살아있는 동안 엄마 아부지한테 잘해라.”
“네”
“하고 싶은건 젊을 때 다 해봐.”
“네”
“신랑 고를 때도 이놈 저놈 들 쑤시지 말고 하나만 봐레이. 그쪽 부모를 봐라. 그러면 알 수 있다.
술을 진탕 먹여보든지 그러면 사람이 본성이 나온다.”
“할머니가 좀 봐주면 안돼요?”
“할미가 봐주면 좋지. 니 데려올 놈은 있나?”
“ㅋㅋㅋ아뇨.”
“카면서 무슨-”
“네”
“사람이 죽는거는 한순간이라 - 지금 이렇게 누워서 내 젊은 시절 생각해보니까 좋은거 기쁜거 다 있다.
그거는 어쩔 수 없는거라. 사람은 결국에는 죽게 돼있다.
그냥 두 팔벌려서 온전히 삶을 안으면 그만한게 없는거 같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