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청소년 슬랭

by 파리외곽 한국여자
약간 닮기는 했는데.. 재민이가 코성형도 시키고 뭔가 큰 언니 뻘되어보임.. 나영이가 보더니 “이거는 완전 아도(청소년)잖아 웨에!쉬!(슬랭)“

재민아, 프랑스 청소년들이 지난 해 가장 자주 사용한 슬랭들 좀 살펴 볼까?


1. Wesh (웨쉬)

가장 대표적인 인사말이자 감탄사예요.

원래 아랍어 "Wesh rak?(어떻게 지내?)"에서 유래했는데, 지금은 정말 다양하게 쓰입니다.


• 인사할 때: "Wesh, ça va ?" (야, 잘 지내?)

• 놀랐을 때: "Wesh ! C'est quoi ça ?" (와! 이게 뭐야?)

• 상대방을 부를 때: 그냥 "Wesh !" 하고 부르기도 해요.


2. 글자를 뒤집어 말하는 Verlan (베를랑)

프랑스 슬랭의 핵심은 음절을 거꾸로 뒤집는 '베를랑'이에요.


• Meuf (뫼프): Femme(여자)를 뒤집은 말. 여자친구 또는 그냥 여자를 뜻해요.


• Relou (를뤼): Lourd(무겁다/답답하다)를 뒤집은 말. "짜증나", "귀찮아"라는 뜻으로 정말 많이 써요.


• Vénère (베네르): Énervé(화나다)를 뒤집은 말. "나 진짜 화났어(Je suis vénère)"라고 할 때 써요.


• Ouf (우프): Fou(미친)를 뒤집은 말. "C'est ouf !"라고 하면 "대박이다!", "말도 안 돼!"라는 긍정/부정의 감탄사가 됩니다.



3. 아랍어에서 유래한 유행어 (가장 힙한 표현들)

프랑스 대중문화에 북아프리카 문화가 많이 섞여 있어 아주 흔하게 쓰여요.


• Seum (씸): "J'ai le seum" (나 빡쳤어/진짜 아쉬워). 뭔가를 실패했거나 짜증 날 때 최고의 표현이에요.


• Wallah (왈라): "신께 맹세코", "진짜로". 영어의 "I swear"나 한국어의 "진짜 실화야" 같은 느낌으로 문장 끝에 붙여요.


• Cheh (셰): "쌤통이다", "거봐 그럴 줄 알았어"라는 뜻으로 장난칠 때 씁니다.



4. 최신 Gen Z & 알파 세대 유행어


• Askip (아스킵): "À ce qu'il paraît"의 줄임말. "듣자 하니", "카더라" 같은 뜻이에요.


• Bébou (베부): Baby(베이비)의 귀여운 버전. 커플끼리 부르거나 친한 친구를 부를 때 써요.


• Carré (까레): 원래 '정사각형'이라는 뜻인데, "완벽해", "정확해", "깔끔해"**라는 긍정적인 답장으로 써요.


• JPP (제페페): "J'en peux plus"의 앞글자. "나 이제 못 참아(너무 웃기거나 짜증 날 때)"라는 뜻의 줄임말이에요.



몇 년 전에 학교에서 일할 때 실제로 중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던 단어들이 다 정리 되어 있네 인공지능이 참 정보 수집 안 하는 기가 막히네.


그리고 이 글 올리기 전에, 몇 년 전에 중학교 1,2학년 (한국:초등6,중1) 아이들 몇 명이 또 줄기차게 밀던 게 있는데, 꾸아꾸베. 이거 정리 한 번 갑시다.


그게 바로 그 유명한(혹은 누군가에게는 악명 높은) 'Quoicoubeh(꾸아꾸베)'군요!


'Quoicoubeh(꾸아꾸베)'

말씀하신 대로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데 그냥 말장난처럼 갖다 붙이는 전형적인 'Z세대/알파세대'식 유행어예요. 이게 왜 유행했는지, 어떻게 쓰는 건지 핵심만 콕 짚어 드릴게요.


1. 정체: 낚시용 말장난

이 말은 프랑스의 틱톡커 'C'est Papy'라는 사람이 퍼뜨린 것인데요. 상대방을 '낚는' 용도로 쓰입니다.


• 방법: 상대방이 내 말을 못 알아들어서 "Quoi ?" (뭐라고? / 뭐야?)라고 묻기를 기다립니다.


• 반격: 상대방이 "Quoi?"라고 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Quoicoubeh!" (꾸아꾸베!) 라고 외치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놀이예요.


한국어로 치면 누군가 "뭐?"라고 했을 때 "뭐긴 뭐야, 수박이지!"라거나 "뭐? 뭐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처럼 맥락 없이 대답해서 상대를 '킹받게'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왜 "꾸아꾸베"인가요?

사실 'Quoicoubeh'라는 단어 자체에는 아무런 뜻이 없습니다. 그냥 소리가 재미있어서 만든 신조어예요.


• "Quoi(꾸아)"라는 발음에 뒤에 "coubeh(꾸베)"라는 리듬감 있는 소리를 붙인 것뿐입니다.


• 이게 너무 유행해서 나중에는 인사 대신 "Quoicoubeh !"라고 하거나, 질문 끝에 무조건 붙이는 식으로 변질(?)되었죠.


3. 함께 세트로 다니는 'Apanyanyan'

이 "꾸아꾸베"를 할 때 세트로 나오는 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Apanyanyan(아파냐냥)"입니다.


• 상대방이 "Quoicoubeh"에 당해서 "그게 뭔데?"라고 하거나 멍하니 있으면, 춤을 추듯 리듬을 타며 "Apanyanyan~"이라고 놀리기도 해요. 이것 역시 아무 뜻 없는 의성어 같은 표현입니다.


4. 프랑스 현지 반응

• 청소년들: 2023년과 2024년 초에 거의 광풍 수준으로 유행했습니다. 학교 복도마다 "꾸아꾸베"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정도예요.


• 성인/선생님들: 질문을 하면 학생들이 자꾸 "꾸아꾸베"로 받아치니까 "제발 그만 좀 해라"라며 금지령을 내리는 학교도 많았습니다. 어머니께서 느끼신 것처럼 "말도 안 되는데 자꾸 붙이는" 느낌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는 어른들이 아주 많았죠.


지금은 유행이 절정은 지났지만, 여전히 프랑스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상대방을 당황시키는 밈(Meme)'으로 상징적인 단어입니다.


당신 주변에서 누가 "Quoi?"를 유도한다면 절대 "Quoi?"꾸아라고 하지 말고 "Comment ?" (어떻게? / 뭐라고?) 꼬멍이라고 대답해 보세요.


그러면 상대방이 "꾸아꾸베"를 못 하고 당황할 거예요!이게 바로 프랑스인들이 '꾸아꾸베'를 피하는 법이랍니다.


그려 제미나 정리 고맙다

일단 거짓부렁은 없어보입니다. 팩트 체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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