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지금은 새벽 두시
화장실을 가려고 일층을갔는데
저 인간이
아
아이가 '저 인간이라고 부르지 않음 좋겠어'라고 했는데
음
제이가 컴퓨터로 뭔가를 하고 있다
뭐하는거냐고물어보니
와서보던가 아무것도아니란다
얼핏보면 일하는 화면같기도하고
어제 오늘은 술 기운도 하나 없고
뭔가 딴 사람이 된 듯한
그리고 뭔가 약간 차가운 듯한 느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지하를 선택 하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십 년을 굿을 하듯
사람 혼을 넣었다 뺐다 한 끝에
저 껍데기에 들어가 살던 어떤 귀신이
이제 온전히 육체와 영혼까지 점령한것이 아닌가하는
기괴한 생각까지 든다
뭘까
과연 뭘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