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표 중형 세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 중 하나는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쏘나타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쏘나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중형 세단입니다. 또한 국산 중형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인 만큼 당대 최고를 목표로 하며, 중형 세단의 기준을 정립해왔습니다.
쏘나타는 국산 중형 세단 중 가장 오랜 기간 판매된 최장수 모델입니다. 1세대 쏘나타는 1983년 출시된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모델 중형 세단인 스텔라를 기반으로 하는 고급형 모델이었습니다. 태생이 고급형 모델이었던 쏘나타는 세대를 거듭하는 동안 가장 먼저 신기술을 탑재하는 등 현대차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현대차의 대표 모델로 거듭났습니다.
중형 세단의 기준을 제시한 쏘나타는 약 39년 동안 국내 시장에서 국산 대표 중형 세단으로 사랑받아 오며, ‘국산 대표 중형 세단’, ‘대표 패밀리 세단’ 등의 수식어와 함께 ‘쏘나타’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현재 8세대 모델까지 출시된 쏘나타는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쏘나타에는 중형 세단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 엔진을 기본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됩니다. 먼저 배기량을 낮추고, 효율을 높인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입니다. 배기량은 약 400cc 낮아졌지만,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의 우수한 출력을 발휘합니다. 또한 복합 연비도 13.8km/L(17인치 휠 기준)로 2리터 가솔린 엔진(12.7km/L)보다 높은 효율을 자랑합니다.
또한 경제성을 높인 LPi 파워트레인과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잡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탑재됩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6인치 휠 기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79g으로 매우 낮고, 복합연비는 무려 20.1km/L에 달해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자랑합니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쏘나타 N Line은 경쟁 중형 세단과 가장 차별화된 파워트레인입니다. 쏘나타 N Line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kg.m의 압도적인 출력을 발휘합니다. 출력만 놓고 본다면 현대차 N 브랜드의 벨로스터 N 보다 강력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6.5초면 충분합니다. 쏘나타 N Line은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고성능 패밀리 세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국산 대표 스포츠 세단입니다.
쏘나타는 국산 중형 세단의 기준을 제시하는 만큼 경쟁 모델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화 옵션이 적용됐습니다. 특히 쏘나타는 예전부터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선구적인 모델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8세대 모델 역시 디지털 키, 빌트인 캠, 음성인식 비서 시스템(카카오 i)을 포함해 히든 라이팅 주간주행등까지 다양한 기능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또한 경쟁 모델에는 없는 사양도 쏘나타에서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뒷면 전동식 커튼입니다. 주로 준대형급 이상의 차량에서 볼 수 있는 사양으로 뒷좌석 도어 커튼과 함께 2열 승객의 편의를 배려한 사양입니다. 일반적으로 운전자 위주의 편의사양이 탑재되는 경쟁 중형 세단과 달리 쏘나타는 운전자와 2열 승객까지 모두 배려하며, 대표 패밀리 세단의 명성을 지켰습니다.
쏘나타는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 8세대 쏘나타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지향하며,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