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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Aug 06. 2021

키 182cm가 직접 탄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 모습

새로 나온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최신 트렌드를 골고루 담아 놓았다. 뭐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다재다능한 SUV에, 체급도 본격적으로 가족들이 장거리를 가도 피로도가 적은 중형이다.
 
거기에 배터리와 모터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추가됐으니 더할 나위가 없다.

안 그래도 싼타페는 패밀리 SUV으로서 많은 호응을 받았는데, 이제 하이브리드로 높은 연비까지 챙기면서 다시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과연 싼타페 하이브리드에 실제로 앉아보면 어떤 느낌일지,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만들어 놓지 않고, 정말 실사용 환경과 똑같이 맞춰 담백하게 실사를 찍어봤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제로는 이런 느낌


이번 촬영에 사용된 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2WD 5인승 캘리그래피 모델이다. 외관에서 큰 차이점은 없다. 최근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기존 모델과 간극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나오고 있어 정말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다.

가장 쉽게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휠이다. 5 스포크 형태를 기본으로 러기드한 느낌의 투박한 공구를 연상케 하는 이 휠은 SUV라는 성격과 잘 어울린다.
 
그 밖에 다른 부분들은 일반 싼타페 모델과 같다. 캘리그래피 트림 특유의 바디 컬러 클래딩이 눈에 띈다.

우선은 운전석이다. 넓이에 있어 특이한 점은 없다. 운전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좁을 순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들의 운전석은 큰 차를 타나 작은 차를 타나 비슷하다.

하지만 시야에 있어서는 SUV 특유의 넓은 시야가 극대화돼있다. 거기다가 넓적한 센터 콘솔은 공간감을 더욱 강조하면서 차의 체급을 떠올리게 한다.

소형, 준중형의 체급들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체격 차이는 여전하다.

수납공간도 충분히 제공된다. 각 도어에 500ml 페트병이 하나씩 들어가고 센터 콘솔에 기본으로 하나, 커버를 개방하면 두 개까지 넣을 수 있다.

암 레스트의 수납공간이 깊고 넓다. 넉넉하게는 500ml가 4개까지 들어가고 빡빡하게 넣으면 간신히 6개까지도 될 것이다. 따로 수납공간을 분리할 수 있게 별도의 트레이가 제공되는데 트레이가 있더라도 4개는 충분히 들어간다.


운전석과 비슷하지만 페달이 없는 조수석은 더 쾌적한 공간을 자랑한다.

조수석의 경우 글러브박스 위 작은 수납공간이 있지만 500ml 페트병이 들어가기엔 좁다. 핸드폰이나 작은 수첩, 필기구 정도만이 들어간다.

글러브박스는 상당히 넓어서 500ml 페트병이 5개까지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넓고 깊이도 깊어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체급 차량들과 제대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바로 2열 좌석들이다. 고급감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지만 체감이 가장 큰 부분은 역시 레그룸이다.

실사용과 가장 비슷하게 찍기 위해서,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앞으로 빼지 않고 이전에 앉아 촬영했던 세팅에서 바꾸지 않았다. 모델이 된 에디터의 신장은 182cm로 평균 신장보다 큰 편이다.

착좌감은 좋은 편이라고 한다. 앞 좌석을 상당히 뒤로 빼고, 또 눕혀 놓았는데도 무릎과 발 모두 여유가 있었다. 확실히 낮은 체급들 보다 넉넉하고 시트 자체도 훨씬 편하다.

밑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시트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완전히 접어 시트를 평평하게 만드는 것부터 뒤로 상당히 눕힐 수도 있다.

물론 완전히 누울 정도로 젖혀지진 않지만 비행기 시트보다는 더 젖혀지는 편이다. 촬영은 중간 단계로 맞춰 놓고 진행했다.

헤드룸은 정말 많이 넉넉한 편이다. 세단과 달리 SUV는 차고가 높은 편이라 헤드룸에 여유가 많이 남는다. 거기에 천장을 더욱 높이는 파노라마 썬루프까지 더해져서, 체감되는 헤드룸은 훨씬 더 높다.


썬루프를 닫더라도 일반 차량들보다 쾌적한 공간감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천장 마감이 전부 스웨이드 같은 소재로 마감이 돼있어 고급감이 상당하다.

프레임 부분이 지나가는 곳이더라도 주먹 하나는 충분히 들어가고 썬루프가 있는 부분은 주먹이 세 개도 더 들어가고도 남는다.

파노라마 썬루프는 싼타페 인테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차량에 들어가는 파노라파 썬루프와 비교해도 면적이 넓고 거의 옛 컨셉카들을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비주얼이다.

크기 자체가 상당히 큰 데다가 가동식으로 열리기까지 해서 유용하고 만족도가 정말 높았다. 더 상위 차량들을 봐도 이 정도 썬루프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꼭 추천하고 싶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트렁크 공간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트렁크는 넓기도 넓지만 쓰기 편하도록 세세한 부분들의 배려가 잘 돼있다. 먼저 트렁크 끝단과 트렁크에 높이 차이가 거의 없어 짐을 넣고 빼기에 정말 편하다.

걸터앉기에도 정말 좋다. 간혹 턱이 심한 차량들도 있는데 이 경우는 아무리 트렁크가 넓더라도 정말 불편하다.


자세히 보면 손잡이가 두 개 있다. 앞에 부분은 각종 긴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키트와 차량의 배터리가 들어있다.

보통은 엔진룸에 배터리가 실리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엔진룸에 별도의 하이브리드 부품들이 들어가서 배터리가 이 곳에 달려있다.
 
하이브리드 구동계와 모터를 작동시키는 배터리는 다른 곳으로 분리돼 있다.

뒤 부분은 별도의 세 개로 나뉜 별도의 수납공간이 나온다. 깊이가 꽤 있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2열 시트는 굳이 앞으로 가 직접 시트를 접지 않더라도 트렁크에서 원터치로 손쉽게 접힌다.

이렇게 되면 정말 넓은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마치 2인승 픽업트럭같이 차를 쓸 수 있게 된다. 물론 픽업보다는 모든 면에서 훨씬 안락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차박과 캠핑을 하기에 적합하다.

키가 큰 편인 에디터가 누워도 쉽게 들어간다. 테일게이트를 닫아도 충분히 완전하게 누운 상태에서 발까지 들어가긴 하지만 180이 넘는다면 다소 빠듯한 감은 있다. 에디터의 경우는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발 바닥이 살짝 닫는 정도였다.


일반적으로 쉽게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는 결코 아니다. 평탄하게 이 정도로 넓은 공간이 확보되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공간과 수납공간을 최대한 실생활에 가깝게 촬영해봤다. 확실히 중형 SUV의 체급에 걸맞은 공간을 보여줬고 고급감도 뛰어났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특유의 조용하고 매끄러지는 듯한 주행감까지 어울리니 운행 내내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해 줬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함께라면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 취미 활동을 편안하게, 또 부담 없이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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