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는 2017년 등장했습니다. 코나가 등장했던 2010년 중반에는 소형 SUV의 인기가 한창 뜨거워지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코나에게는 기존의 소형 SUV들과 차별화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획기적인 디자인이 필요했습니다.
코나의 디자인은 지금 봐도 파격적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생소했던 상하 분리형 헤드램프가 현대자동차 최초로 코나에 적용되어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나타냈습니다. 전반적인 코나의 외장 디자인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스포티함과 러기드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장 크게 나타내는 디자인 요소는 프런트와 리어 휀더에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있는 플라스틱 클래딩입니다. 일반적으로 두께가 두터운 클래딩은 주로 오프로드 차량에 사용되는데, 이는 험로 주행 시 이물질로부터 차체 손상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하지만 코나는 온로드 주행이 대부분인 도시형 SUV임에도, 두터운 클래딩이 적용돼 강인한 인상을 줍니다. 또한, 일반적인 클래딩 형태가 아닌 램프와 연결된 다이내믹한 형상을 가지고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강한 개성을 나타냅니다.
측면 사이드 윈도 그래픽을 살펴보면 차체 후면부로 갈수록 얇아지는 속도감 있는 형상을 보여주며, 캐릭터 라인 또한 속도감 있는 형태로 차체 측면을 가로지릅니다. 루프의 경우, 색상이 다른 투톤 컬러를 적용했으며 D 필러 부위를 그래픽적으로 나눠 마치 날개와 같은 날렵한 형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차량 상단부는 속도감 있는 역동적인 형상을 적용하고, 동시에 하단부에는 러기드함을 제대로 나타낸 두터운 클래딩의 조합으로 색다른 코나만의 감성을 만들어 냅니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소형 SUV 세그먼트에 알맞게 경쾌하면서 펑키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어벤트와 변속기 주변에 하이라이트 액센트가 적용돼 차량 성격을 잘 나타내도록 했습니다.
2019년, 코나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정 생산 아이언맨 에디션을 출시한 적도 있는데요. 단순히 데칼만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되는 디자인의 파츠가 적용된 스페셜 모델이었습니다. 또한 아이언맨의 마스크 이미지와 코나 디자인이 잘 어울렸던 차량이었습니다.
2019년 8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기형 코나가 소개되었습니다.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 모두 크게 변경되었는데요. 전반적으로 전기형 모델보다 정돈된 모습의 깔끔한 이미지로 재탄생했습니다. 분리형 헤드램프의 기조는 그대로 가져가되, 메인 헤드램프 형상과 내부 구성이 변화했습니다. 또 그릴 형태가 더욱 와이드 해졌으며, 에어 인테이크를 감싸는 실버 색상의 디자인 파츠는 마름모 꼴로 적용되어 하체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시각적 효과를 나타냅니다. DRL 라이트와 그릴 사이에 예리한 엣지라인이 가로지르면서 한층 샤프해진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전기형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두터운 클래딩은 후기형에서 범퍼와 연결되면서 한층 더 강조되었습니다. 전기형 모델이 램프까지만 연결돼 따로 붙어 있는 느낌을 주었다면 후기형부터는 전면, 후면 범퍼와 연결되면서 일체감 있는 느낌으로 확장 변화한 것이죠.
실내 디자인의 경우 큰 변화보다는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클러스터 적용으로 쾌적한 사용성을 완성했고, 에어벤트 디테일을 바꾸는 등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전기형과 후기형 코나에서 살펴볼 수 있는 코나만의 특징은 역동성이 느껴지는 스포티함과 강인함이 느껴지는 러기드함의 절묘한 조화를 살린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나의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차량 특성에 맞는 유연한 변화도 돋보이는데요. 코나 N과 같이 차량의 목적이 스포츠성에 집중되었을 경우에는 플라스틱 클래딩 대신 외장 색상과 동일하게 페인팅하여 역동성에만 포커스를 두기도 했습니다.
소형 SUV의 절대 강자 코나의 디자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코나는 현재 현대차의 다양한 차종에서 사용되는 분리형 헤드램프의 원조격으로 최초로 적용된 차량이며, 스포티함과 SUV의 오프로드 감성의 디자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차량입니다. 코나의 디자인은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코나를 인기 모델로 올려 놓는데 적잖은 역할을 했고, N Line과 N,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모델로 파생되면서도 코나만의 독특한 존재감을 가져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