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더 뉴 팰리세이드가 새로운 디자인과 모델명으로 출시되어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기본 사양을 강화하고, 고급화에 따른 소비자 선택 사양도 다양화했는데요. 소비자들은 더 뉴 팰리세이드를 어떤 사양으로 선택했을까요? 지금부터 실제 소비자들의 BEST 선택을 함께 보겠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디젤보다 가솔린, 가솔린 보다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보다 전기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 뉴 팰리세이드도 역시 출시 첫 달, 가솔린 3.8 V6가 58.9%를 차지해 41.1% 선택을 받은 디젤 2.2 대비 약 20% 정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디젤 2.2 엔진은 가솔린 3.8 V6 대비 150만 원 더 비싸지만, 우수한 경제성과 토크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18인치 휠, 2WD 모델을 기준으로 가솔린 3.8 V6 엔진은 9.3km/ℓ를 기록하지만, 디젤 2.2 엔진은 복합연비가 12.4km/ℓ를 기록합니다. 또한 디젤 2.2 엔진은 1,750rpm부터 2,750rpm 사이에서 4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탑승자가 많거나, 견인을 하는 등의 상황에서도 시원한 가속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같은 고유가 시기에는 경유 가격이 더 비싸서 연비의 강점이 희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적인 부분이나, 주행 질감까지 고려하면 가솔린 V6 엔진 대비 압도적인 강점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세금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는데요. 가솔린 3.8 V6는 배기량이 3,778cc로 1년 자동차세가 98만 2,280원으로 약 100만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디젤 2.2 엔진은 배기량 2,199cc로 세금이 57만 1,740원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세금만으로도 1년에 40만 원씩 아껴서 150만 원의 비용을 4년 안에 상쇄할 수 있습니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 등 총 3가지 트림이 운영됩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만 하더라도 기함급 SUV답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이중접합 차음유리, 풀 LED 헤드램프, 12.3인치 내비게이션, 후진 가이드 램프 등 많은 사양이 기본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보다 인기가 높은 트림은 캘리그래피 트림이었습니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에서도 이미 캘리그래피 트림의 인기가 프레스티지 트림을 넘어서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더 뉴 팰리세이드의 캘리그래피 트림은 전용 사양과 디자인이 대거 적용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중 무려 70%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사양
캘리그래피 전용 디자인(휠, 라디에이터 그릴 & 가니시, 인테이크 그릴, 바디컬러 클래딩, 프론트 & 리어 크롬 스키드 플레이트), 콘솔 커버 리얼 알루미늄 & 인조가죽 감싸기, 스웨이드 내장재(헤드라이닝/필라), 메탈 리어 범퍼 스텝, 메탈 도어 스커프, 1열 도어 스피커 메탈 그릴, 퀼팅 인조가죽 감싸기(도어트림), 앰비언트 무드램프, 디지털 센터 미러, 콘솔 사이드 리얼스티치, 캘리그래피 전용 퀼팅 나파가죽 시트(블랙/브라운/웜그레이 컬러), 동승석 10way 전동시트(레그레스트 포함), 동승석 2way 럼버서포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3열 파워 폴딩 시트, 윙타입 헤드레스트(2열),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18way, 볼스터 전동 조절, 레그레스트, 스트레칭 모드 포함),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3열 열선시트, 스마트 자세제어 등
더 뉴 팰리세이드는 어비스 블랙 펄, 로버스트 에메랄드 펄, 크리미 화이트 펄, 쉬머링 실버 메탈릭, 문라이트 블루 펄, 가이아 브라운 펄, 그라파이트 그레이 메탈릭까지 총 7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형 SUV 특성상 화려한 색상 보다 무게감을 더해주는 무채색 계열의 색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무게감을 주는 무채색 계열에 은은하게 반짝이는 펄을 추가해서 차별화된 고급감을 부여했습니다. 크리미 화이트 펄은 48.6%의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고, 어비스 블랙 펄과 그라파이트 그레이 메탈릭은 각각 21.8%, 15.1%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로버스트 에메랄드 펄은 8.2%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실내는 브라운, 블랙, 네이비/웜그레이 투톤, 버건디, 블랙모노톤, 네이비, 블랙(고급) 등 7가지가 준비됩니다. 이 중에서 가장 무난한 블랙(고급) 색상이 37%의 선택률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고급감이 강조된 네이비/웜그레이 투톤이 18.9%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브라운과 블랙모노톤 컬러는 각각 14.8%, 13.7%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의 기함급 SUV답게 디자인부터 사양까지 상품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차별화와 고급화에 집중한 캘리그래피 트림은 소비자들의 70% 이상이 선택할 정도로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사실 익스클루시브나 프레스티지 트림의 가성비도 훌륭합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 없을 더 뉴 팰리세이드, 가까운 전시장에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