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의 도어 내부에는 버튼이 없습니다. 하차 시 필요한 개폐 장치만 있을 뿐, 기존에 볼 수 있었던 열선, 통풍시트의 버튼이나 파워 윈도우 버튼도 전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도어 내부에서 사라졌던 버튼들은 전부 브릿지타입의 센터 콘솔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없어진 게 아니라, 위치가 바뀐 것이죠. 그렇다면 위치를 왜 옮겼을까요?
아이오닉 6의 실내는 전체적으로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열 도어 내부쪽 버튼을 아예 없애버렸습니다. 그러자 더 넓고, 편안한 분위기가 배가 되었죠.
버튼을 없애면서 도어 내부에서 손이 닿는 부분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었는데요. 그 덕분에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누구나 도어를 손쉽게 여닫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도어 핸들의 경계가 없어진 덕분에 듀얼 앰비언트 무드 램프의 길이도 길게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드램프의 분위기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내부 분위기 변화에도 더욱 적극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도어 버튼 삭제는 굉장한 도미노 효과를 갖게 되었죠.
도어에 위치한 버튼의 삭제로 인해 내부 공간도 넓어졌습니다. 도어 버튼이 없는 자리는 오목하게 파서 스피커를 위치시키고, 다리 공간도 더 여유롭게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뒷좌석에서는 브릿지타입 센터 콘솔에 있는 윈도우 버튼을 조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죠. 그래서 이런 불편함을 고려해서 뒷좌석만큼은 도어 내부 디자인을 기존 차량들과 비슷하게 구성하고, 수납공간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혹시 수납공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하부 수납공간에는 작은 물병이나 텀블러를 꽂아 둘 수 있도록 설계했고, 2단 우산도 수납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 확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할 경우에는 현대자동차에서 준비한 아이오닉 6 전용 상품을 활용해서 컵홀더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브릿지타입 센터 콘솔에 위치한 파워 윈도우 버튼은 조수석에서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차량들은 운전자만 전체 윈도우를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오닉 6은 조수석 탑승객도 윈도우 조작이 가능한 덕분에 뒷좌석에 아이들이나 부모님이 타고 계실 경우에도 윈도우 높이를 적절히 조절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내연기관 차량에서 윈도우 버튼을 센터 콘솔로 이동시켰다면 어색함이 더 크고, 불편함만 가중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오닉 6는 전기차이면서 모든 것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과 달리 색다른 분위기를 추구합니다. 스티어링 휠의 앰블럼도 과감히 없앴고, 변속기 레버도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글로브 박스도 서랍형으로 바뀌었고, 브릿지타입 센터 콘솔에는 노트북을 올려놓고 사용할 수도 있죠.
새로운 세상의 아이오닉 6. 가까운 전시장과 모터스튜디오 등에서 직접 둘러보면서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