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태우던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친환경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전기를 생산하는 단계에서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한다는 지적과 논란은 여전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세계 각국에서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규제는 강력해지고 있고, 친환경 기술과 관련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아이오닉 6도 앞선 전기차들과 달리, 친환경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재활용 소재들을 적극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신차를 출고해도 마감재의 냄새 없이 매우 쾌적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친환경 소재만 대량으로 취급하는 업체가 없어서 아이오닉 6의 친환경 소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담당자들이 꽤나 고생을 했다는 후문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과연 어떤 곳에 어떤 친환경 소재가 사용되었는지 살펴봅니다.
아이오닉 6는 블랙 인테리어를 기준으로 총 3가지 소재의 시트를 제공합니다. 3가지 소재는 패브릭과 인조가죽, 가죽 등으로 구분됩니다. 여기서 패브릭은 이미 버려진 PET를 재활용해서 원단으로 제작되는데요. 당연히 기존에 사용되었던 패브릭과 비교해서도 품질은 손색없는 수준입니다.
해양 쓰레기도 사용되었습니다. 바다에 버려진 그물망에는 상어나 고래가 걸려 죽거나, 거북이들도 잘못 먹고 폐사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 아이오닉 6의 바닥에는 그물망을 재활용한 카펫이 적용되었습니다.
폐타이어도 재활용 소재에 빠질 수 없겠죠. 폐타이어의 고무는 곱게 갈아서 아이오닉 6의 외장 페인팅 소재로 활용되었습니다. 폐타이어가 사용된 부분은 범퍼 전후 하단부 몰딩과 사이드 몰딩 등입니다. 실제로 하단 몰딩을 살펴보면 ‘과연 실제로 폐타이어가 사용되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일반 페인팅 소재와 같아서 그 차이를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오닉 6에는 여러 종류의 바이오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된 대나무는 놀랍게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차량 곳곳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조수석 앞부분을 포함해 내부 전면을 감싸는 크러쉬패드의 표면, 천장의 패브릭은 바이오 PET이 사용되었습니다.
바이오 소재는 페인트로도 적극 사용되었는데요. 도어 내부와 스티어링 휠 중앙부, 디지털 그린 펄, 디지털 그린 매트 색상에 바이오 소재가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그린 펄과 디지털 그린 매트는 대나무 숯을 곱게 갈아서 사용한 덕분에 굉장히 독특하면서 신비로운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재활용과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요소들이 7가지나 있지만, 끝이 아닙니다. 아이오닉 6는 가죽 제작 과정에서도 식물성 오일을 사용합니다. 이와 더불어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산과정을 적극 도입해서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이며, 신차 냄새를 줄이는 등의 직접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친환경 소재 중 기억에 남는 소재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친환경 소재와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함께 공유해 주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