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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Oct 12. 2022

노란색 중앙선과 스쿨버스, 노란색을 쓰는 이유는?

혹시 도로 위 중앙선과 스쿨버스, 비상등, 신호등과 같은 색상을 보면서 “왜 저런 색상을 사용했을까?”, “비상등은 왜 노란색이지? 파란색이면 안되나?”라는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사실 도로에서 사용되는 색상이나, 자동차에서 활용되는 표시등과 같은 것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노란색 외에도 빨간색, 파란색 등의 색상들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노란색으로 차로의 방향을 구분하는 중앙선

먼저 노란색을 사용하는 사례를 보면 중앙선과 스쿨버스, 신호등, 비상등을 시작으로 도로정비차, 슈퍼카, 도로표지판 등 끊임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도로를 1시간 정도만 주행하더라도 수없이 볼 수 있는 게 노란색입니다.

눈에 잘 띄는 노란색을 사용한 스쿨버스

이렇게 도로 환경에서 노란색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이유는 모든 색상 중에서 노란색의 색수차가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색수차가 적어야 빛이 눈에 들어왔을 때 망막 위로 정확하게 초점이 맞게 되는데요. 이런 과학적인 이유로 인해서 전 세계의 스쿨버스는 노란색을 사용합니다.

노란색으로 점등되는 비상등과 방향지시등

실제로 2011년 국내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서도 사고율이 가장 낮은 차량의 색상은 노란색이었습니다. 반대로 사고가 가장 많았던 색상 1위는 파란색, 2위는 초록색이었는데요. 파란색의 사고율이 가장 높았던 이유는 색수차로 인한 왜곡 때문이었습니다. 자동차 램프 중에서 파란색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노란색과 정 반대로 인식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빨간색과 파란색 불빛이 함께 점등되는 경찰차의 경광등 / 사진,경찰청

경찰차의 경광등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번갈아 가면서 점등이 되는데요. 이는 색수차의 원리를 이용해서 눈에 더 잘 띄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빨간색과 파란색 빛이 함께 깜빡이는 것은 빨간색만 빛이 깜빡일 때보다 인식율이 높습니다. 망막에서 빨간색은 빛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파란색은 멀리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기 때문이죠.

진출색인 빨간색으로 도장된 파비스 소방차

그래서 빨간색은 진출색, 파란색은 후퇴색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튀어나올 듯하면서 인식이 잘되는 것이 빨간색이기 때문에 소방차같이 긴급 차량이나, 슈퍼카들이 빨간색을 많이 사용합니다. 동일한 크기와 똑같은 거리에 있는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빨간색 차량이 파란색 차량보다 커 보이는 이유도 같은 원리입니다.

내폭굴절화학차 / 사진,울산남부소방서

일부 고성능 화학 소방차(일명 화학차)는 빨간색과 노란색 혹은 형광색을 섞어 운영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색수차 기준에서는 노란색이 인식율이 높아서 유리하고, 빨간색은 진출색이라서 더 크고, 튀어나온 느낌을 줍니다. 덕분에 도로에 이동중인 차량 운전자들은 화학차를 쉽게 인지하고, 빠르게 길을 터줄 수 있겠죠. 물론 일반 소방차와 차별화된 색상으로 특별함을 부여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빛의 삼원색, 어떤 색상이 가장 눈에 잘 띄나요?

모든 자동차들의 색상을 색수차와 색상의 원리로만 설명할 수 없는 한계는 있습니다. 색상으로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거나, 색상마다 주는 감성,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로위에 표시되는 색상들이나 표시등, 램프들은 모두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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