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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Aug 13. 2021

"여보, 이 차 아반떼인데..." 전륜 끝판왕 실제모습

아반떼 N, 서킷에서 전륜구동 펀카에 매력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모델이다. 실제로 지난번 시승행사에서 경험한 아반떼 N은 그야말로 ‘펀카’ 그 자체였다. 


앞바퀴 굴림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기능 덕분에 코너를 찔러 넣는 실력은 후륜구동 부럽지 않다. 게다가 운전자의 자세를 꽉 붙잡아주는 시트와 즉각적인 반응성이 돋보이는 스티어링 감각. 아마 서킷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듯, 지난번 시승행사에서는 주행 성능 위주로 살펴봤기 때문에 실내외 디자인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외관, 실내 모두 고성능 감성이 물씬 풍기는 요소들로 채워진 ‘아반떼 N’. 

오늘 VIEW H에서는 아반떼 N의 외관과 실내 디테일 위주의 사진을 통해서 하나하나 살펴보려 한다. 아울러, 여러 N 모델 중에서도 ‘아반떼 N’ 만의 특화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총 40여 장의 사진을 통해 아반떼 N을 만나보자.


아반떼 N의 고성능
매력 포인트


아반떼 N의 외부 디자인을 먼저 살펴보자. 날렵함, 공격적인 인상에 세련미를 더한 것이 아반떼 디자인의 특징이다. 여기에 ‘N’만의 디테일 요소를 더한 아반떼 N은 강력한 심장을 품고 있는 야수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공기흡입구까지 넓게 두른 블랙 색상은 전면 디자인을 헤치지 않고 공격적인 인상을 더한다.

실제로 뚫려 있는 공기흡입구는 주행 중 발생하는 브레이크 열을 빠르게 식혀 주기 위한 용도이다. 즉, 단순히 고성능 이미지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요소까지 고려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프론트 립 부분 역시 N 브랜드의 고성능 이미지를 더해주는 요소이며, 해당 시승차 색상(파이어리 레드 펄)을 제외한 모든 색상에는 빨간색의 포인트 색상이 적용된다. 

후면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디자인으로 멈춰 있어도 달려나가는 듯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한다. 측면에 위치한 날렵한 캐릭터 라인은 빛의 음영에 따라 감각적인 모습을 선사하며, 높은 완성도의 선과 면의 조화를 보여준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 중 유일하게 지면과 붙어있는 타이어, 이 타이어의 종류와 사이즈만으로도 차량의 성격을 단번에 알 수 있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PS4S라고도 불리며 고성능 마니아들은 익히 알고 있는 파일럿 슈퍼 스포츠(PSS)의 후속 제품이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245/35 ZR 19]

고성능 타이어들 중에서도 초고성능으로 꼽히는 PS4S 타이어는 아반떼 N의 걸출한 동력성능과 선회 성능을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어이다. 실제로 서킷에서 도로를 움켜잡는 실력은 그 어떤 N 모델 중에서도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아반떼 N의 후면 디자인도 전면부 못지않은 고성능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자동차의 성능에는 크게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돌아가고, 이 모든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만 고성능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또, 이 세 가지의 성능을 고루 향상시키기 위해선 ‘바람’과 ‘공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

트렁크 상단에 장착된 스포일러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차량의 접지력을 향상시킨다. 바로 다운 포스 효과이다. 

공기가 차량의 지붕을 타고 스포일러를 만나 저항을 발생시키는데, 이 저항으로 차량을 눌러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하단부에 위치한 리어 디퓨저가 하부의 공기를 원활하게 배출하는 기능을 하며, 스포일러를 돕는 역할을 한다.

양쪽에 위치한 배기구는 N 브랜드 고유의 시그니처라고 볼 수 있다. 가변 배기 사운드와 팝앤뱅 사운드 등 운전자에게 청각적인 만족도까지 상승시켜준다.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는
고성능 감성


도어를 열면, 버킷 시트 위로 빛나는 ‘N’로고를 살펴볼 수 있다. 헤드레스트 일체형의 버킷 시트에도 시각적인 요소를 첨가했다. 마치 운전자를 반기는 푸른색의 불빛은 N 브랜드 시그니처 색상인 ‘퍼포먼스 블루’를 연상시킨다.

이처럼, 아반떼 N에는 고성능의 파워풀한 주행성능 이외에도 각종 감성적인 요소들이 숨어있다. 특히 ‘퍼포먼스 블루’ 색상 포인트는 스티어링 휠, 시트 스티치 기어노브 등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는 ‘N 버튼’이 적용된다. 모든 N 브랜드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N 버튼은 N 모드와 커스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에 장착되어 있는 덕분에 주행 중에도 보다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DCT 모델에만 적용된 NGS 버튼도 N 브랜드 모델만의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가늠케 하는 또 다른 킥(kick)이다. 해당 버튼 작동 시 최대출력 290마력까지 오버부스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행모드 변경 시 그래픽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는 N 전용 그래픽이 적용된다. 스티어링 휠 좌측에 위치한 N 버튼을 누르면 에코, 노멀, 스포츠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고, 우측 버튼을 누르면 N 모드, 커스텀 모드로 전환된다.

N 모드의 경우 오일 온도, 냉각수 온도, G 포스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로틀
브레이크 압력

또,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서 ‘N 모드’ 아이콘을 터치하면 RPM과 스로틀 양, 브레이크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기록되기 때문에 서킷 주행 실력을 늘리기 위한 데이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N 모드에 진입하면 아반떼 N 모델만 적용된 특화 기능이 있다. 바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이다. 

“일상을 짜릿하게”라는 아반떼 N 슬로건에 맞게 일상에서도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을 만족시킨다. 특히,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은 실내 스피커로 들리는 가상 주행 사운드로 운전자의 입맛에 맞게 주행음을 달리할 수 있다. 

스포츠, 하이 퍼포먼스, TCR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음색을 조정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은 'N 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 패키지 옵션이 적용됐다. 알칸타라 스웨이드와 인조가죽 콤비로 구성된 버켓 시트는 헤드레스트와 일체형으로 구성되고, 허벅지와 옆구리를 단단하게 고정해 준다.

패키지 선택 시에는 도어 센터 트림도 알칸타라 스웨이드로 변경된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로지르는 독특한 센터패시아는 기존 아반떼와 동일한 레이아웃을 보인다. N 전용 기어노브와 핸드 파킹 브레이크 모두 적절한 위치로 구성되어 있다.

아반떼 N
아반떼 N 라인

특히, 기어노브 쪽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동 모드 -/+ 방향이 기존과 반대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은 기어를 앞으로 밀면 +, 뒤로 당기면 -로 변속이 되지만, N은 다르다. 이는 주로 경주차에 적용되는 시퀀셜 변속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속도를 줄이면 하중은 앞으로 쏠리게 되어 있다. 운전자의 무게 중심도 마찬가지이다. 이때, 기어노브를 앞으로 밀면 기어 단수가 내려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기어 조작이 가능하다.

반대로 기어를 올릴 때도 마찬가지로 가속을 하면 무게 중심은 뒤로 쏠리기 때문에 기어를 당기는 방식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서킷 주행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수동 변속기의 감성을 즐기고자 하는 운전자들이 환영할 만한 변경점이다.

뒷좌석도 앞 좌석과 동일하게 알칸타라 스웨이드 재질의 시트가 적용된다. 방석 부분과 등받이 부분 일부에 적용되어 격한 움직임에도 몸을 잡아주는 홀딩력이 우수하다.

아울러, 뒷좌석 열선 시트와 에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일상 주행을 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트렁크의 공간 활용성도 매우 좋다. 일반 아반떼 모델과 동일한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폴딩도 가능하다.

2열 시트와 트렁크의 경계에는 빨간색의 바가 적용되는데, 후륜 서스펜션의 강성을 높이기 위한 '리어 스티브 바'이다. 한계 주행 시 안정적인 거동을 위한 고정 장치로 서킷 주행에서 빛을 발한다. 




지금까지 아반떼 N의 외관, 실내 디테일을 사진으로 함께 살펴보았다. 고성능 이미지가 느껴지는 디테일 구성이 여러 N 모델 중에서도 가장 'N'스러운 느낌이었다.

고성능 브랜드 N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N 브랜드 출범이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여러 모터스포츠 대회를 평정하고 있다. 우승으로 다져진 기술력은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되면서 여느 고성능 모델 못지않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아반떼 N의 베이스 모델이 '아반떼'이기 때문에 가성비 넘치는 가격표도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다. 290마력의 넘치는 힘, 뛰어난 코너링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 3천만 원대라니 고성능 입문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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