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EW H Aug 16. 2021

"와, 가족차로 딱 이거다!"4천대 MPV 역대급 모습

도로 위 좌중을 압도하는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어딜 가나 시선집중이다. 기존 MPV가 지닌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면서도 편안한 승용의 느낌까지 담아냈다. 바로 ‘스타리아’이다. 


실용성이 뛰어난 특징에 프리미엄이라는 감성을 더한 스타리아의 돌풍은 사전계약 첫날 하루 만에 1만여 대를 넘는 기록으로 증명했다. 


그간 고급스러움과는 동떨어진 수입 MPV와 달리 스타리아는 ‘스타리아 라운지’라는 프리미엄 선택지를 제시해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그래서 오늘은 스타리아 라운지를 직접 타보고 실제 느낌은 어떨지 독자들에게 실감 나게 전달하려 한다. 시승한 모델은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풀옵션 사양으로 가격은 4,603만 원 상당의 모델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스타일리시한 감각의 MPV


별(STAR)과 물결(RIA)의 합성어인 스타리아의 차명에서 알 수 있듯, 미래지향적이고 유연한 곡선이 눈에 띄는 외관을 볼 수 있다.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그간 실용성이라는 목적이 뚜렷한 MPV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스타리아만큼은 타 MPV와 다르게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매끈한 곡선을 위주로 디자인된 실루엣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각종 포인트가 되는 요소를 더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좌우를 잇는 상단의 DRL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듯하다.


하단부 라디에이터 그릴 양옆에는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8구의 프로젝션 램프가 앞 길을 밝힌다. 헤드램프 주변부와 그릴, 현대 엠블럼은 ‘틴티드 브라스’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는 라운지 모델의 특별함을 부여하는 디테일로 전반적인 분위기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측면의 모습은 영락없는 MPV이다. 한눈에 봐도 커 보이고, 넓어 보이는 창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넓은 크기의 창문은 지니고 있다. 더불어, 2열과 3열의 창을 눈에 띄게 구분해 놓지 않은 덕분에 개방감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라운지 모델임을 자랑하는 ‘틴티드 브라스’가 측면 곳곳에 적용되었다. 사이드 미러와 도어 캐치, 휠 등에 도장 색상을 달리하여 측면에서도 특별함을 배가시킨다.


후면에서의 스타리아는 심플함을 자랑한다. 별다른 기교 없이 평면에 가까운 면으로 구성된다. 세로로 이어지는 LED 리어램프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현대자동차 고유의 디자인 시그니처를 자랑한다.


테일게이트가 큰 만큼 트렁크를 활용하기 위해 오픈하면 넓은 적재 입구를 보인다. 적재 공간도 중요하지만, 편안하게 적재할 수 있는 입구의 크기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적재 높이가 낮아 무거운 짐이나 높은 짐을 수월하게 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인이 탑승 가능한 맨 뒷좌석은 바닥에 레일이 장착되어 있어 앞으로 밀어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트의 방석을 접어 더 넓게 활용이 가능하고 등받이를 폴딩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재 공간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 것이다.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실내


스타리아 라운지의 정점은 실내 디자인과 구성이다. 2열 중문 오픈은 전동식으로 이루어진다. 


도어 캐치를 살짝 당기면 자동으로 열리게 되는데,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스타리아 라운지와 딱 들어맞는다. 또, 브라운 색상의 시트와 스웨이드 내장재의 조화는 여느 의전용 리무진 모델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2-2-3 시트 배열을 갖는 7인승은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된다. 가족용, 의전용 등으로 손색없다. 원터치 만으로 전동식으로 조절되는 리클라이닝 되는 기능과 윙타입 헤드레스트는 장거리 운행 시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게다가 넓은 개방감을 자랑하는 듀얼와이드 선루프까지 적용되어 탁 트인 시야까지 느껴볼 수 있다.


기다란 전장과 휠베이스 덕분에 3열 공간까지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열 시트의 레그룸을 넉넉하게 해두어도 3열에 탑승했을 때 무릎 공간이 매우 넓었으며 등받이 각도와 방석 길이 모두 편안한 느낌이다.


또, 실내로 들어서면 허리를 살짝만 굽혀도 이동이 가능할 만큼 높이가 상당히 높다. 2열에서 3열로 이동할 때 웬만한 성인 남성도 큰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한편, 2열과 3열에는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적용된다. 컴포트 II 옵션에는 2열 플러쉬 글래스와 2열/3열 수동 선커튼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2열 공조조절 장치, 2/3열 컵홀더, USB 충전기, 후석 음성인식 등 뒷좌석에서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잘 다듬어진 주행 성능


스타리아 라운지는 고급스러운 내 외관과 함께 잘 다듬어진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우선, 운전자가 바라보았을 때 1열의 레이아웃은 상당히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센터패시아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터치식으로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장치와 함께 이어져있다.


오픈형의 컬러 클러스터도 상당히 높은 시인성을 자랑한다. 운전석에 탑승했을 때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어 주행 중 잦은 시선의 이동을 줄인다. 이는 곧 안전으로 이어진다. 상단으로 올라와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뒷좌석 공간만큼이나 편안한 운전 감각을 느껴볼 수 있다. 높은 차체로 인해 시트 포지션도 상당히 높다. 무엇보다 전면과 측면 창이 넓어 큰 차체에 비해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측면 창의 경우 운전자가 앉았을 때 무릎 높이까지 낮아져 큰 차를 처음 운전해보는 사람도 시야로 인한 불안함을 느낄 새가 없다.


공차중량 2,390kg의 차체는 177마력, 44.0토크의 엔진 성능으로 준수한 발진 성능을 보인다.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일상 주행에서는 전혀 부족함 없는 힘을 자랑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아울러, 해당 모델은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인 HTRAC 옵션이 적용된 모델이다. 4륜 구동의 장점은 지면에 붙어있는 바퀴 전부를 굴리기 때문에 안정적인 가속이 가능하다. 특히, 전자식 4륜 구동의 경우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 배분을 달리한다. 


클러스터에서 구동력 배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속 시에는 뒷바퀴에 구동을 더 넣어주고 정속 주행 시에는 앞 바퀴에 구동력을 싣기 때문에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승차감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후륜 멀티 링크 서스펜션은 적용함으로써 주행 안정성은 물론 승차감까지 향상되었다. 운전자가 느끼기에 ‘탁’하고 튀는 느낌과 노면이 불안한 곳에서 통통 튀는 느낌을 느끼기 어려웠다. 


듬직한 차체 크기와 편안한 운전 느낌은 지능형 안전기술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보통 큰 차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은 차선 맞추기부터 어렵기 마련이다.

혹시라도 넘어가진 않으려나 차선 맞추기에 급급한 운전자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다. 장거리 운행 시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의전용, 가족용, 레저용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탁 트이고 높은 시야로 인해 운전자로서 탑승한 스타리아의 만족도도 꽤나 높았다.

아울러, 다양한 지능형 안전 기술이 적용된 점도 괄목할만한 부분이다. 후열 승객의 편의성이 강조된 MPV 모델이지만 운전자에게도 편안한 감성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타 MPV와 차별화된 요소로 볼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 "여보, 이 차 아반떼인데..." 전륜 끝판왕 실제모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