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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Aug 18. 2021

1,600만 원대 차이, 아반떼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벨로스터 N, 코나 N, 그리고 아반떼 N까지최근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며고성능 브랜드 ‘N’의 몸집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제대로 된 고성능에 오랫동안 목말라온 자동차 마니아들에겐 짜릿한 흥분을 안겨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면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부 운전자들은 N 모델과 일반 모델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단순히 디자인의 차이인지아니면 설계부터 다른 것인지겉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변화를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이다.


도대체 아반떼 N과 아반떼는 어떤 차이가 있기에, 1,600만 원가량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일까지금부터 그 해답을 하나씩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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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N, 디자인 차이점


아반떼 N과 아반떼의 차이점을 알기 위해선먼저 디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반떼 N에 비하면 단정한 편이지만아반떼의 스포티함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로 구성된 전면부는 역동성과 안정감을 동시에 자아내며스포츠 쿠페를 연상케 하는 루프라인은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아울러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후면부는 샤프한 느낌을 더욱 증폭시켜준다.


아반떼 N은 이와 같은 아반떼 특유의 스포티 디자인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고성능 모델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갖춰 입었다덕분에 어색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오히려 전용 파츠가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묻어난다.


물론단순히 시각적인 효과만을 위해서 디자인에 변화를 준 것은 결코 아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처럼아반떼 N의 전용 파츠는 저마다의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먼저 전면부에 자리 잡은 큼직한 에어벤트는 냉각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주기 위한 디자인이다차량이 더욱 강력해 보이도록 할 뿐만 아니라실제로도 차량의 포텐셜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후면부에 위치한 디퓨저와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유도하고 정리해 주면서 차량의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아반떼 N을 포함한 여러 고성능 모델이 고속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전용 파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반떼 N, 성능 차이점


아반떼 N과 아반떼의 가장 큰 차이는 성능에 있다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답게아반떼 N의 성능은 평범한 아반떼와 궤를 달리한다단순 수치 비교만으로도두 모델 간의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는 123마력의 최고출력과 15.7kgf · m의 최대토크를 제공한다일상 주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수치이나역동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엔 아쉬움이 있다.


반면 아반떼 N은 ‘N 전용 가솔린 2.0 터보 플랫 파워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최고출력은 280마력최대토크는 40.0kgf · m에 이르며, 0-100km/h 가속시간은 5.2초에 불과해짜릿한 스포츠 주행을 구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변속기의 차이 역시 무시할 수 없다실용성과 연비를 위해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채택한 아반떼와 달리아반떼 N에는 뛰어난 직결감을 자랑하는 ‘N 전용 8단 습식 DCT’와 레브 매칭 기능이 포함된 ‘N 전용 6단 수동변속기가 마련되어 있다덕분에 아반떼 N에서는 더욱 명확한 변속 감각과 운전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한편고성능 모델에게 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제동 성능이다이를 위해 아반떼 N은 아반떼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었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360mm 대구경으로 적용되었으며브레이크 패드 역시 고성능 차량에 걸맞은 고마찰 패드로 장착되었다더불어 브레이크의 성능 향상을 위해'브레이크 에어 가이드 구조'와 함께 '냉각용 홀'이 적용되었다.


아반떼 N 만의 기술


오직 아반떼 N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도 있다바로 고성능 특화 기술이다실제로 아반떼 N에 적용된 고성능 특화 기술은 무려 43가지에 달한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N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전륜 기능 통합형 액슬(IDA)’이다. WRC 랠리카에 적용된 일체형 액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기술은 경량화와 휠 베어링 강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핸들링 한계 성능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한 아반떼 N의 전륜 서스펜션에는 현대차 최초로 듀얼 컴파운드 인슐레이터 기술이 적용되었다이는 벨로스터 N부터 적용되었던 듀얼 컴파운드 트레일링암 부시와 함께 전후좌우 방향 별 운동 특성을 분리해, R&H NVH의 상충되는 성능을 동시에 확보해 주었다.


이외에도 아반떼 N에는 바디 강성 강화를 위한 ‘4점식 스트럿링 및 노출형 리어 스티프바’가 적용되었고운전자 조향 토크를 항시 모니터링하는 토크 피드백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적용함으로써 어떤 환경에서도 일관된 조향감을 구현하였다.


한편아반떼 N은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증폭시키기 위한 특별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짜릿한 주행 사운드를 제공하는 ‘N 사운드 이퀄라이저(NSE)’공회전 시 부밍음은 줄이고 압도적인 팝콘 사운드는 그대로 유지한 능동 가변배기 밸브’, 폭발적인 출력을 선사하는 ‘N 그린 쉬프트(NGS)’ 등을 손꼽을 수 있다.


더불어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인 랩 타이머와 운전자의 위치와 동선을 기록해 주는 ‘트랙 맵(N Track Map)’이 적용된 덕분에아반떼 N은 별도의 전문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레이스 서킷을 100% 즐길 수 있다.




정리하자면아반떼 N은 사실상 아반떼와 다른 차로 봐도 무방하다. ‘아반떼라는 큰 틀은 같으나세부적인 설계와 지향점에서 차이를 보인다따라서 아반떼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혹여 아반떼와 아반떼 N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 있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N의 감성을 입혀낸 아반떼 N 라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물론 모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같을 수는 없기에이를 꼭 정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이번 콘텐츠를 통해자신에게 맞는 아반떼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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