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보이지 않는 차량, 이른바 스텔스 차량의 위험성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헤드램프를 켜지 않은 스텔스 차량을 목격하는 것은 어렵거나, 새삼스럽지 않을 정도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스텔스 차량은 사고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데요. 현대자동차에는 스텔스 모드를 방지하는 기능이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헤드램프와 클러스터의 램프가 연동되어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의 클러스터는 헤드램프를 작동시켜야만 램프가 작동됐습니다. 때문에 야간에는 도로 위 조명이 밝아도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헤드램프를 켜야 했습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가로등이 많지도 않았고, 도로환경도 열악한 탓에 스텔스 차량이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클러스터 탑재가 늘어났고, 디지털 클러스터는 헤드램프의 작동 유무와 관계없이 주야간 언제나 밝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주간주행등이 모든 차량에 적용되면서 수동으로 헤드램프를 조절하는 차량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포터를 제외한 현대자동차의 승용 라인업 전 차종은 오토라이트 기능이 기본 탑재됩니다. 오토라이트는 조도센서를 기반으로 램프류를 자동으로 ON/OFF 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야간 주행 시 외에도, 터널이나 지하주차장 진입 시에도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간혹 비상식적으로 스텔스 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은 운전자 스스로도 모르게 스텔스 차량이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서비스센터에서 출고되거나, 발레파킹을 맡기는 등 차량이 다른 이에게 맡겨졌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오토라이트 적용 차량에 '헤드램프 꺼짐 알림'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계기반 중앙에 "전조등이 꺼져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4초간 띄우면서 경고음과 함께 알려줍니다. 이 기능은 조도센서 야간 인식을 했는데, 오토라이트가 OFF 상태이고, 10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면 알림이 작동합니다.
알림음을 한 번만 인식하고, 문구를 확인해도 의도치 않은 스텔스 모드에 진입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혹 헤드램프를 작동하면 연비가 나빠지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운전자들도 있습니다. 헤드램프는 연비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조금이라도 어두운 환경이라면 나와 탑승객 그리고 도로 위의 운전자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반드시 작동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