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자동차에는 수많은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차량 구입 시 취급 설명서가 있지만, 내용도 많고, 시간도 없어 전부 읽는 사람은 드뭅니다. 오늘은 대부분 잘 모르고 있는 버튼을 길게 누르면 작동하는 기능들에 대해 소개 드립니다. 차량은 현대자동차 기준이며 일부 차량 연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은 사양에 따라 속도 지정만 가능한 일반 크루즈 컨트롤과 앞차와의 차량 간격을 유지해 주행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로 나뉩니다. 두 크루즈 컨트롤 모두 스티어링 휠 버튼을 통해 주행 속도를 정할 수 있는데, 버튼을 위로 밀면 1km/h 증가, 버튼을 아래로 누르면 1km/h가 감소하는 형태입니다. 속도를 빠르게 조절하고 싶다면 속도 조절 버튼을 길게 누르면 10km/h 단위로 속도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하이패스에는 일반적으로 전원, 볼륨 조절, 잔액 확인 버튼이 있습니다. 만약 하이패스를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라면 시동 시 ‘하이패스에 카드를 넣어주세요’라는 안내음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하이패스 전원이 꺼집니다. 또한 잔액 확인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카드 잔액을 안내해 주고, 잔액 버튼을 길게 누르면 마지막으로 통과한 톨게이트 비용을 안내해 줍니다.
현대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전원/볼륨 버튼은 통합 다이얼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을 돌려서 볼륨을 조절하고, 다이얼을 누르면 미디어를 켜고 끌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전원/볼륨 버튼을 길게 누를 경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화면을 끌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자동차 극장, 어두운 길 주행 시 활용하면 좋습니다.
한국인들의 대표적인 선호 옵션인 열선/통풍 시트 역시 버튼을 길게 눌러서 기능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3단계로 켜지고, 이후 한 번 누를 때마다 2단계, 1단계, OFF 순으로 작동됩니다. 열선 또는 통풍 시트가 켜져 있을 때 작동 버튼을 길게 누르면 현재 작동 단계에 상관없이 열선/통풍 시트를 끌 수 있습니다.
전동식 트렁크는 무거운 테일 게이트를 손쉽게 여닫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고가 높은 SUV의 경우 테일 게이트가 모두 열리면, 키 작은 사람은 버튼을 누르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테일 게이트가 열릴 때 원하는 높이에서 테일 게이트를 멈추게 하고, 트렁크 버튼을 ‘삐’ 소리가 날 때까지 길게 눌러주면 됩니다. 이 기능은 테일 게이트 높이 메모리 기능으로 이후 테일 게이트 오픈 시 운전자가 지정한 높이까지만 열리게 됩니다.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운전석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누르면 ACC – ON – OFF 순서대로 작동하며, 시동은 걸리지 않습니다. 만약 동승석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을 걸 필요가 있다면, 먼저 시동 버튼을 한 번 눌러 ACC 상태로 전환합니다. 이후 시동 버튼을 약 5~10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브레이크 조작 없이 시동이 걸립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잘 모르는 자동차의 버튼 기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혹시 여러분만 알고 있는 자동차 사용 꿀팁이 있나요? 있다면 댓글로 많이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