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며, 전기버스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 트럭 등 대형차 분야에서는 전기차와 함께 수소전기차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버스와 같은 대형 상용차에서 수소전기차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수소전기차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수소와 깨끗한 공기를 보내면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차량의 전기모터를 구동하는 것이 수소전기차의 원리입니다.
결론적으로 수소전기차 역시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사용해 구동하는 전기차와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외부 전원을 이용해 고전압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전기차는 수소 연료 탱크에 수소를 저장하고, 이 수소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전기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덕분에 수소전기차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배터리 크기를 무작정 키울 필요가 없습니다. 연료인 수소를 저장하는 수소 연료 탱크를 늘리는 것으로 차량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무겁고 큰 배터리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수소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전기버스에는 300kWh 수준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승용 전기차 대비 3배가 넘는 용량입니다. 또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0~400km 내외로 고속버스 등 장거리 노선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반면 수소전기버스는 수소 연료 탱크를 늘려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광역/통근 버스로 활용되는 유니버스 FCEV의 경우 수소 34kg(700bar, 탱크 5개)를 저장할 수 있고, 1회 충전 시 635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41kg(700bar, 탱크 6개)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모델의 경우 최대 762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버스 대비 충전 시간이 짧고, 충전 인프라가 버스 차고지에 갖춰져 있으면 일반 CNG 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활용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뛰어난 친환경성도 강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소전기버스 1대가 1km를 달리면 약 4.9kg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수소전기버스가 연간 8만 6,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다면 성인(64kg 기준) 약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소전기버스는 미래 승객 수송 부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솔루션입니다. 앞으로도 수소전기 버스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갈 현대자동차의 행보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