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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Sep 08. 2021

“차 팔고 이거 살래요” 캐스퍼 공개되자 역대급 반응?


지난 1일, 엔트리 SUV ‘캐스퍼(CASPER)’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시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모델인 만큼, 캐스퍼에 대한 매체와 소비자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특히 개성 넘치는 요소들로 가득 채운 캐스퍼의 디자인은 젊은 세대를 넘어 젊은 감성을 원하는 모든 세대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캐스퍼에 대한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아보았다. 첫 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 적당한 세컨드카가 필요한 ‘3040세대’, 경제적이면서 안전한 엔트리카를 찾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자.

※ 본 인터뷰는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엔트리 SUV 캐스퍼, 첫인상은?



ⓒ VIEW H / 정성은(26세) / 컴퓨터공학과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운 좋게 직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다들 취업하기 힘든데, 조건이 괜찮은 회사와 이어지게 되어서 기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출퇴근 거리가 조금 걱정되었어요. 회사까지 가는데 이용할만한 대중교통수단이 변변치 않았거든요. 지하철은 다니지도 않고, 버스는 정말 가끔씩 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자가용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 VIEW H

그런데 자동차라는게 생각보다 유지하기가 어려운 물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아반떼 정도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반떼도 만만하게 볼 차가 아니더군요.

구입할 때 목돈 들어가지, 매년 자동차세랑 보험료 납부해야지, 자동차를 운행하려면 기름을 넣어야 하니까 기름값 들어가지, 이것저것 따져보니까 결국 엔트리급 모델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급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주변에 아는 사람들을 보면, 언덕을 올라갈 때마다 출력의 부족함이 온몸으로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트렁크가 굉장히 협소해서, 컴퓨터 하나 싣는 게 고역이었습니다.


ⓒ VIEW H

그러던 도중 현대자동차에서 ‘엔트리 SUV’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엔 “사회 초년생이 무슨 SUV야?”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정보를 찾아보니까 이거만한 자동차가 없더라고요. 크기도 딱 적당하고, 각종 세금 혜택 덕분에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으니까요.


ⓒ VIEW H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터보 엔진’입니다. 젊은 층은 대부분 차 한 대로 여러 명이 이동하는데, 기존의 경차는 건장한 남성 두 명만 타도 차가 현저히 느려지거든요. 반면에 캐스퍼는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서, 출력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캐스퍼를 구입하게 되면, 친구들과 함께 동해로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이전에 남자 4명이서 경차를 타고 미시령을 넘은 적이 있는데, 그때보단 쾌적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 VIEW H / 심명보(44세) / 카페 자영업

저는 현재 디젤 SUV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구입했으니까 올해로 12년이 되었네요. 출퇴근을 위해 장거리를 달려야 했던 이전과 달리, 요즘은 집과 가게만 왔다 갔다 해서, 올해 초부터 괜찮은 세컨드카를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경차를 살까 고민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유지비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출퇴근용 세컨카로는 이보다 좋은게 없죠.


ⓒ VIEW H

하지만 너무 흔해서 좀 더 유니크한 디자인의 차를 원했고, 보다 안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부 차량은 커브길 돌다 전복될 위험이 있다고 이야기 하기도하고... 다들 아는 그런 이야기들이요.

결국 예산을 조금 더 쓰는 한이 있더라도, 안전성이 보장된 소형 체급 이내의 SUV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VIEW H

그러던 차에 유튜브에서 캐스퍼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그동안의 모든 고민이 싹 없어지는 기분이었어요. 기존의 경차와 소형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춘 엔트리 SUV, 바로 이런 자동차가 필요했거든요.


ⓒ VIEW H

저처럼 단거리 시내 주행을 주로 하시는 분들에게, 캐스퍼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베뉴’나 ‘코나’와 같은 소형 SUV외에 또다른 선택지를 원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아직 많은 부분이 공개된건 아니지만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엔트리 SUV라는 점에서 캐스퍼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캐스퍼는 디자인도 매력적이에요. 한편으로는 되게 강인해 보이면서, 다른 편으로는 굉장히 귀엽게 느껴지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을 수 있는 모델인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캐스퍼가 공식 출시되면 좋겠네요.


ⓒ VIEW H / 이상열(56세) / 공인중개사

중장년층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입니다. 아이들이 다 커서 독립하고 나면, 더 이상 큰 차가 필요 없게 되거든요. 저 역시 아들이 자동차를 구입한 뒤부터는 주로 혼자서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VIEW H

이렇다 보니, 저 처럼 작은 차를 찾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고향 친구도 얼마 전 패밀리카로 쓰던 싼타페를 처분하고, 한 사이즈 작은 ‘코나’를 구입했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아내랑 단둘이 다니는데, 굳이 운전하기도 힘든 중형 SUV를 끌고 다녀야 하냐”라면서 말이죠.

그래서 저도 얼마 전부터 적당한 사이즈의 엔트리 모델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캐스퍼를 알게 되었죠. ‘베뉴보다 작은 SUV’라는 점에 시선이 쏠리게 되더군요.


처음엔 캐스퍼에게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내가 경차를 소유하고 있는데, 매번 운전할때 마다 주행성능이 정말 실망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캐스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보를 볼 때마다 캐스퍼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터보 엔진이 장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주행성능에 대한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더불어 안전성도 갖춰졌다고 하니, 여러모로 기대가 큽니다.

 

ⓒ VIEW H

캐스퍼가 출시되면, 조만간 자동차를 바꾸게 될 것 같습니다. 혼자 타기에도 좋고 아내와 오붓이 타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공간 활용성이 좋은 SUV니까 낚시가방 싣고 다니기도 편할 것 같고요. 게다가 지금 타고 있는 차보다 유비지도 적게 들 테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죠. 지금 시점에서는 가격이 어느 정도일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세 분이 들려주신 캐스퍼에 대한 이야기는 인터넷 매체의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직 자세한 스펙이 알려지지 않은 시점에서 이 정도의 반응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은 캐스퍼에 잠재된 가치와 그에 대한 기대가 굉장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캐스퍼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댓글을 통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해보도록 하자. 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독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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