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엔진을 오랫동안 최고의 컨디션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엔진오일 관리가 필수입니다. 그만큼 엔진오일 교체에 관한 이야기는 많은 운전자분들의 관심사 중에 하나인데요. 과연 엔진오일 경고등은 얼마나 오일이 부족해야 점등될까요?
엔진오일 경고등이 점등되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 차량 등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있는데, 오늘은 현대자동차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준으로 관련된 내용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먼저 자동차의 엔진은 차량에 장착되었을 때 하부 오일 팬은 약간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장착됩니다. 기울어진 가장 바닥 쪽에는 드레인 코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엔진오일 교체 시에 드레인 코크를 열면 팬 안에 있는 폐오일을 모두 배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엔진오일 잔량을 체크할 때 사용하는 엔진오일 게이지는 기울어진 상단 쪽으로 들어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때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에 묻어 나오는 오일의 높이, 색상을 체크해 엔진오일의 양과 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이때 엔진은 시동을 걸고 주행 또는 워밍업 이후 시동을 끈 후 15분간 대기한 상태에서 측정을 해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에 묻어 나오는 오일의 높이가 F(Full)에 있을 경우 기준량 100%의 엔진오일이 있는 것이고, L(Low)까지 묻어 나온다면 기준량의 80% 수준의 엔진오일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L 아래 끝단에 묻어 나온다면 엔진오일양은 기준량의 70% 수준입니다.
엔진오일양이 L보다 부족할 경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만, 엔진오일의 양이 70%가 있기 때문에 엔진 성능이나 기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때문에 엔진오일 경고등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엔진오일 경고등이 점등되는 시기는 오일 잔량이 40~50%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입니다. 엔진 오일 압력 센서가 오일 압력이 허용 하한치 이하가 되면 오일 압력 경고등과 엔진체크 경고등을 순차적으로 점등시킵니다.
엔진 오일이 줄어드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엔진은 연소 과정에서 엔진오일의 일부가 연소실로 유입되기 때문에 주행할수록 소모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엔진 오일을 교체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엔진오일을 교체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일 경고등이 뜰 경우에는 엔진오일이 새고 있거나, 엔진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정비소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엔진오일 교체 주기는 가장 많은 논란이 되는 주제 중 하나인데, 차량 매뉴얼을 참고해서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