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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Oct 06. 2021

“누가봐도 역대급 고민” 베뉴vs캐스퍼, 선택은?

캐스퍼 / ⓒ VIEW H

최근 소형 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모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난 9월 29일부터 공식 판매에 돌입한 ‘캐스퍼’다. 기존에 ‘베뉴’가 담당하고 있던 ‘엔트리 SUV’ 자리를 새롭게 꿰찬 모델이다 보니, 자연스레 베뉴와 캐스퍼를 비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사실 두 모델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베뉴와 캐스퍼는 서로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 모델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이번 콘텐츠가 그 고민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줄 것이다.


베뉴 & 캐스퍼
서로 다른 콘셉트


베뉴 / ⓒ VIEW H
캐스퍼 / ⓒ VIEW H

박스카처럼 각진 형태, 상하로 분리된 헤드램프, 개성 넘치는 디자인 요소 등, 베뉴와 캐스퍼는 은근히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하지만 베뉴와 캐스퍼의 실제 모습과 상세한 옵션 구성을 비교하다보면, 두 모델이 완전히 다른 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뉴 (좌) / 캐스퍼 (우) / ⓒ VIEW H

먼저 전체적인 콘셉트부터 살펴보자, 베뉴는 ‘소형 SUV로 혼라이프를 즐기는 운전자’를, 캐스퍼는 ‘엔트리 모델의 경제성과 소형 SUV의 실용성 모두를 필요로 하는 운전자‘를 타겟으로 삼고 있다. 베뉴나 캐스퍼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베뉴 / ⓒ VIEW H
캐스퍼 / ⓒ VIEW H

실제로 베뉴는 ‘혼라이프 SUV’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개발된 모델로, 정확히는 20·30세대와 같은 젊은 층에게 최적화되어있다. 즉,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는 ‘패밀리카’로서는 조금 아쉬운 구석이 있으나, 혼자서 차량을 이용하는 ‘1인 가구’에게는 차고 넘치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반면에 캐스퍼는 베뉴와는 조금 다른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 경형 모델과 소형 SUV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한 ‘엔트리 SUV’답게, 캐스퍼는 1인 가구는 물론 경제적인 세컨드카를 원하는 가족단위 소비자까지 아우른다.


베뉴 펫 패키지 / ⓒ VIEW H
베뉴 펫 패키지 (좌) / 베뉴 프로텍션매트패키지 (우) / ⓒ VIEW H

이러한 특징은 베뉴와 캐스퍼의 내부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2인 이상이 탑승할 것을 염두에 두고 뒷좌석 편의사양을 강화한 캐스퍼와 달리, 베뉴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편의사양을 구성했다. 아울러 ‘H Genuine Accessories’를 통해, 뒷좌석을 라이프스타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베뉴는 ‘펫 패키지’를 선택해, 뒷좌석을 반려동물만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펫팸족’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없다.

또한 ‘프로텍션매트패키지’를 선택하면, 적재공간의 스크래치와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쇼핑이나 레저 활동처럼 큰 물건을 자주 적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캐스퍼 후석 승객 알림 (좌) / 캐스퍼 안전 하차 경고 (우)
캐스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 ⓒ VIEW H
캐스퍼 2열 슬라이딩 & 리클라이닝 시트 / ⓒ VIEW H

반대로 캐스퍼의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은 여러 명이 탑승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구성되었다. 대표적으로, 차량 내 아동 방치 사고를 방지하는 ‘후석 승객 알림’, 어린이 개문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하차 경고’, 동승자와의 충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등을 손꼽을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엔트리 모델의 뒷좌석이 단지 ‘탑승’과 ‘실용성’에만 의의를 두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2열 슬라이딩 & 리클라이닝 시트’를 통해 ‘쾌적함’까지 갖춘 캐스퍼의 뒷좌석은 한마디로 궤를 달리한다. 이런 특징은 차 한 대로 여러 명이 이동하는 ‘카풀’에서도 빛을 발한다.


베뉴에는 없는 캐스퍼만의 특징


캐스퍼 / ⓒ VIEW H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캐스퍼의 콘셉트와 구성은 베뉴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로 인해 베뉴에는 없고 캐스퍼에만 존재하는 특징도 존재한다.


베뉴 (좌) / 캐스퍼 (우) / ⓒ VIEW H
캐스퍼 카파 1.0 터보 엔진 / ⓒ VIEW H

캐스퍼만의 특징으로는 가장 먼저 터보 엔진을 꼽을 수 있다. 자연흡기 방식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엔진’만 사용하는 베뉴와 달리, 캐스퍼는 자연흡기 방식의 ‘스마트스트림 1.0 가솔린 엔진’과 함께 강력한 토크를 자랑하는 ‘카파 1.0 터보 엔진’까지 갖추었다.

게다가 ‘카파 1.0 터보 엔진’은 베뉴보다 한층 강력한 토크를 자랑한다. 실제로 베뉴의 최대토크는 15.7kgf · m인 반면, 캐스퍼의 최대 토크는 17.5kgf · m에 달한다. 덕분에 캐스퍼는 초반 토크와 반응성이 중요한 시내 주행에서 베뉴보다 경쾌한 움직임을 선사한다.


캐스퍼 2열 폴딩 / ⓒ VIEW H
캐스퍼 2열&1열 폴딩 / ⓒ VIEW H
캐스퍼 1열 풀 폴딩 시트 / ⓒ VIEW H

앞좌석까지 접히는 ‘1열 풀 폴딩 시트’도 빼놓을 수 없다.

캐스퍼의 모든 좌석을 접으면 최대 2,059mm에 달하는 실내 공간을 조성할 수 있어, 최근 유행하는 ‘차박 캠핑’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 반면 베뉴는 뒷좌석 시트만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차박 텐트’와 같은 추가적인 아이템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캐스퍼의 가장 뛰어난 메리트는 차종 혜택에 있다.

‘자동차세 50% 감면’, ‘공채 매입비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이용료 50% 할인’ 등, 캐스퍼는 1,000cc 미만 차량에 적용되는 혜택을 한가득 누릴 수 있다. 취득세와 같은 초기 구매 비용도 당연히 베뉴보다 훨씬 저렴하다.


캐스퍼 내비게이션 / ⓒ VIEW H

이외에도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과 같은 한층 발전된 지능형 안전 기술,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이크로 필터, 차 안에서 다양한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등, 몇몇 부분에서는 한 단계 윗급 모델인 베뉴의 상품성을 상회하기도 한다.




현대자동차 SUV 가문의 새로운 막내 ‘캐스퍼’와 막내 자리를 넘겨준 ‘베뉴’, 겉으로만 보면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두 모델이 바라보는 목표는 완전히 다르다.

엔트리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캐스퍼’, 소형 SUV의 가치를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는 ‘베뉴’, 두 모델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일단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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