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막 시작했거나 아직 서툰 초보 운전자에게 운전이란 즐거움이라기보다 두렵고 불안함의 대상일지도 모릅니다. 언제 어떻게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스마트센스'가 있다면 그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을지 모릅니다. 초보 운전자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스마트센스의 핵심 기능, 살펴볼까요?
초보 운전자에게 차선을 똑바로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긴장해서 굳은 어깨와 팔, 운전대를 꽉 쥔 손, 전방에서 허우적대는 어색한 시선은 나도 모르게 차를 비틀거리게 만들곤 하죠. 직선 주행 중에도 차량이 차로의 좌우로 몰리는 것 같은 느낌은 착각이 아닙니다.
이럴 때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켜면 보이지 않는 손이 슬며시 나타나 운전대를 든든하게 잡아줍니다. 차량이 차로 중앙을 유지하게 만들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죠. 이것만으로도 운전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도로 상황을 넓게 살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랜저와 아이오닉 5 등에 탑재된 ‘차로 유지 보조 2’ 기능은 차선이 흐릿하거나 잠시 사라지는 구간에서도 작동합니다. 전방 차량을 인식해 일정 시간 동안 차로 중앙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줘 더욱 믿음직스러워졌죠.
앞서 가던 차량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크게 놀랐던 기억, 모든 운전자가 한 번쯤 가지고 있을 겁니다. 브레이크 감각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는 풀 브레이킹 타이밍을 놓친 나머지 그대로 앞차를 충돌하는 경우도 자주 생깁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은 이런 전방 충돌 사고에 대한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 고마운 장치입니다. 전방에 앞서가는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할 때, 갑자기 이륜차나 보행자 등이 나타나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 알림을 줍니다. 더 나아가 충돌 위험이 높아지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충돌을 방지합니다.
특히 초보자에게 교차로는 꽤 난이도가 높은 코스죠. 전후좌우를 살피느라 정신없을 초보 운전자를 위해 최근에는 성능이 더 업그레이드됐습니다. 같은 차로 내의 전방을 벗어나 교차로 좌우에서 다가오는 차량이나, 차로 변경 중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전방 충돌 위험을 폭넓게 감지할 수 있죠.
게다가 단순히 제동하는 것을 벗어나 자동으로 위험 구간을 벗어날 수 있게 회피하는 조향 작동까지 스스로 할 수 있어 위험 상황에서 초보 운전자를 수준급 드라이버로 변신시켜 줍니다. 물론 이는 보조 기능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항상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있어야 합니다.
운전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사각지대입니다. 특히 차선 변경 시에는 더욱 그렇죠. 사실 초보 운전자뿐 아니라 운전 베테랑이라 해도 자칫 실수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은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든든한 파수꾼입니다. 차선 변경 중 후측방에서 차량이 다가오면 사이드 미러에 경고 표시등을 작동시키고, 경고음을 울립니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역시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평행 주차 상태에서 출차할 때 사각지대를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 발생률이 높은데요. 이런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주기도 하거든요. 차로 변경뿐 아니라 출차 시에도 적극적으로 사각지대의 위험을 방지해주니 초보 운전자에게는 무척 유용한 기능입니다.
전면 주차 시 후진으로 출차해야 할 때가 있죠. 후측방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이때도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양 옆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차량이나 운전자 시야보다 아래에 있는 어린 아이들은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죠.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기능은 이런 불안감을 해소해 줍니다. 후진 중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를 통해 위험을 알리고, 만약 운전자가 제때 반응하지 못해 경고 후에도 충돌 위험이 높아지면 자동으로 제동까지 해 충돌을 방지하죠. 초보 운전자도 사각지대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초보 운전자에게는 주차가 가장 어렵습니다. 차체 크기를 가늠하기도 어렵고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죠.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이런 어려움을 한 방에 해결하는 치트키입니다. 차량 외부에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주변 360도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볼 수 있거든요. 덕분에 차량 주변의 장애물이나 주차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죠.
최근에는 더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주변을 살필 수 있는 ‘3D 뷰’ 기능까지 추가되고 있습니다. 마치 차 밖에서 직접 주변을 살펴보는 것처럼 다양한 시선으로 차량을 확인할 수 있죠.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요즘 필수 옵션이 된 이유기도 합니다.
장거리 운전 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꽤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앞차와의 거리까지 신경 써야 하니 초보 운전자에겐 더욱 부담이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줍니다.
이 기능을 켜면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면서 앞차와의 거리까지 알아서 유지해 줍니다. 앞차와의 거리를 1~4 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죠. 앞차가 속도를 줄이면 그에 맞춰 감속하고, 앞차가 앞서 나가면 다시 설정 속도로 가속하고, 앞차가 멈추면 따라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는 것까지 해줍니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보다, 정체 구간에서 더 쓸모가 높은 기능입니다.
최신 버전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말 그대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더 정밀하고 똑똑하게 작동하죠.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도로 상황에 맞춰 안전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고, 곡선 구간이나 과속 카메라가 있는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스스로 속도를 줄이기도 합니다.
스마트센스는 초보 운전자에게도, 운전 경력이 오랜 분들에게도 필요한 기능입니다. 차종에 따라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너무 아까워하지 마세요. 부주의로 인한 단 한 번의 사고, 그 결정적인 피해를 스마트센스가 막아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