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EW H Nov 02. 2021

1~2천만 원대 SUV, ‘이것’을 따져봐야 한다?

캐스퍼 : 각종 차종 혜택을 통한 유지비 절감, 합리적으로 누리는 SUV의 가치
베뉴 : 혼라이프에 적합한 운전자 중심 옵션 구성, 유니크한 디자인까지!
코나 : 소형 SUV의 탈을 쓴 패밀리카, 다채로운 파워 트레인의 매력

 

캐스퍼, 베뉴, 코나 ⓒ VIEW H

거대하고 투박한 체구를 갖춰야만 대접을 받던 이전의 SUV 시장과 달리, 지금은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크기를 갖춘 ‘소형 SUV’가 SUV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지난 9월, ‘엔트리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건 ‘캐스퍼’가 등장하면서,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는 추세이다.

그런데 이처럼 소형 SUV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고민을 직면하게 되었다. 소형 SUV 라인업이 이전보다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만 하더라도, 캐스퍼베뉴코나로 선택지가 나누어진다. 따라서 이번 콘텐츠에서는 각 모델만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엔트리 SUV, 캐스퍼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캐스퍼 액티브 II 적용) ⓒ VIEW H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0 엔진(998cc) / 카파 1.0 터보 엔진(998cc) ⓒ VIEW H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의 막내를 맡고 있는 ‘캐스퍼’는 엔트리 모델 특유의 ‘뛰어난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 SUV를 포함, 국내 SUV 중 유일하게 ‘1,000cc 미만 차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오직 캐스퍼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1,000cc 미만 차종 혜택 적용(공영주차장) ⓒ VIEW H

대표적인 차종 혜택으로는 ‘자동차세 50% 감면’과 ‘공채 매입비 면제’를 손꼽을 수 있다. 더불어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이용료를 50%나 할인받을 수 있어, 장기적인 유지비 측면에서도 경제적 이득이 크다.


캐스퍼 스마트(1,385만 원) ⓒ VIEW H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 캐스퍼 액티브 II(1,960만 원) ⓒ VIEW H

여기에 1,385만 원에서 1,870만 원 사이로 책정된 합리적인 가격은 초기 구매 비용이 부담되는 젊은 층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더욱이 경형 모델과 소형 SUV 사이에서 고민하던 소비자에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1열 풀 폴딩 시트 ⓒ VIEW H
1열 풀 폴딩 시트 활용 예(자전거 적재) ⓒ VIEW H
1열 풀 폴딩 시트 활용 예(차박 세팅) ⓒ VIEW H

뛰어난 공간 활용성’도 빼놓을 수 없다. 캐스퍼는 현대자동차 소형 SUV 중 유일하게 ‘1열 풀 폴딩 시트’를 탑재하고 있어, 2,059mm에 달하는 실내 공간을 극한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차박 캠핑’처럼 공간 활용성이 중요한 레저 활동에서 빛을 발한다. 베뉴나 코나는 ‘차박 텐트’와 같은 별도의 장비를 필요로 하지만, 캐스퍼는 실내 공간만으로도 본격적인 차박을 구현할 수 있다. 덕분에 불필요한 캠핑 장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적재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 VIEW H

한편, 캐스퍼는 ‘7에어백 시스템’과 각종 지능형 안전기술을 탑재하여 안정성까지 탄탄하게 갖추었다. 즉, 안전성 때문에 굳이 상위 모델로 갈 필요는 없다. 캐스퍼에게 “엔트리 모델은 안전성이 부족하다”라는 말은 그저 선입견에 불과하다.

정리하자면, 캐스퍼는 소형 SUV의 가치를 한 층 더 작은 사이즈에서 구현한 새로운 장르이다. 베뉴나 코나와 같은 소형 SUV는 조금 부담스럽고 기존의 경형 모델은 만족스럽지 못한 소비자에게, 캐스퍼는 가장 안성맞춤인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혼라이프 SUV, 베뉴


베뉴 모던 플러스 ⓒ VIEW H

‘혼라이프 SUV’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알 수 있듯, 베뉴는 혼자서 생활하는 ‘싱글라이프 족’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택 품목도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1,689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급 트림인 ‘FLUX’의 가격은 2,236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베뉴 2열 폴딩 ⓒ VIEW H
베뉴 펫 패키지 러기지 매트 커버 ⓒ VIEW H
베뉴 2열 방오 커버 및 전용 케이지 ⓒ VIEW H
베뉴 프로텍션매트 패키지 ⓒ VIEW H

베뉴만의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뒷좌석 공간 활용도이다. 캐스퍼나 코나는 뒷좌석에 사람이 탑승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편의 사양을 구성하였으나, 베뉴는 오히려 뒷좌석을 운전자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로 혼자서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상정한 것이다.

특히 H Genuine Accessories에 마련된 ‘펫 패키지’를 적용하면, 뒷좌석을 반려동물만의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다. 이는 반려동물과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펫팸족’에게 있어 매우 매력적인 부분이다. 물론 타 모델에도 펫 패키지가 존재하나, 차량의 콘셉트와 가장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델을 단연 베뉴이다.

아울러 적재공간의 스크래치와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텍션매트 패키지’는 쇼핑이나 목공예처럼 큰 물건을 자주 적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베뉴 컬러 라인업 ⓒ VIEW H
베뉴 FLUX ⓒ VIEW H
스페셜 디자인 셀렉션(FLUX 전용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 리어스키드 플레이트)
휠 패키지(17인치 블랙 알로이 휠 & 스피닝 휠 캡)

베뉴만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시선을 사로잡는 유니크함에 있다. 실제로 도로 위를 달리는 베뉴를 유심히 살펴보면, 저마다 디자인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베뉴의 ‘다채로운 컬러 선택지’와 ‘FLUX 트림’ 때문이다. 실제로 베뉴의 컬러 선택지는 10가지의 단색과 11가지의 투톤으로 구성되어 있고, FLUX 트림을 선택하면 전용 디자인까지 더할 수 있다.

아울러 블랙, 옐로우, 화이트로 구성된 ‘스피닝 휠캡’과 시크한 ‘17인치 블랙 알로이 휠’을 장착할 수 있는 ‘휠 패키지’까지 마련되어 있어, 마치 튜닝카처럼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다.


베뉴 ⓒ VIEW H

정리하자면, 베뉴는 개성파 싱글라이퍼를 위한 소형 SUV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여러 명이서 이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베뉴의 진정한 가치는 혼자서 이용할 때 드러난다. 뒷좌석 공간을 남이 아닌 나만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베뉴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상식을 깬 소형 SUV, 코나


코나 ⓒ VIEW H

코나는 현대자동차 소형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폭의 소비자층을 공략한다. 소형 SUV 특유의 경제성과 실용성은 물론, 쾌적한 실내공간과 우수한 주행성능까지 갖춰, 패밀리 SUV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가격대는 1,962만 원에서 2,648만 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다.


코나 뒷좌석 ⓒ VIEW H
코나 뒷좌석 레그룸 ⓒ VIEW H
뒷좌석 암레스트 /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코나의 뒷좌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위와 같은 특징이 더욱 확실하게 와닿는다. 비좁은 좌우폭과 레그룸 부족에 시달리는 타 브랜드의 동급 SUV와 달리, 코나의 뒷좌석은 평균 키 이상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여유롭다. 체구가 작은 아이들에게는 넉넉하기 그지없다.

아울러 ‘뒷좌석 열선시트’나 ‘뒷좌석 암레스트’처럼, '뒷좌석 승객을 배려한 편의 사양'도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더불어 운전석에서 후석 승객의 거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를 마련한 점에서도 패밀리 SUV로서의 용도를 고려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코나 N 라인 ⓒ VIEW H

한편, 코나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풍성하게 마련된 파워 트레인'에 있다. 가솔린 모델만 존재하는 캐스퍼나 베뉴와 달리, 코나는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코나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브랜드 N의 감성을 녹여낸 ‘코나 N 라인’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코나 하이브리드는 2천만 원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19.3km/L(16인치 휠 기준)에 달하는 복합 연비는 디젤 모델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코나 N 라인 ⓒ VIEW H

정리하자면, 코나는 세컨드카를 넘어 패밀리카의 영역까지 넘보는 소형 SUV이다. 세심한 배려가 가득한 뒷좌석이 이를 증명한다. "소형 SUV는 패밀리카로 부적합하다"라는 말은 코나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더불어 다채로운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갖추고 있어,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맞춰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코나만의 장점이다. 친환경 혹은 고성능을 원한다면, 코나가 정답이라고 할 수 있다.




캐스퍼와 베뉴 그리고 코나, 세 모델은 ‘소형 SUV’라는 큰 틀을 공유하고 있지만, 서로의 지향점은 저마다 다르다. 따라서 각각의 특성을 자세히 살펴보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델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1~2천만 원이라는 거금의 예산을 들여 구입하는 물건인 만큼, 이번 콘텐츠가 세 모델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가의 이전글 "이 연비 진짜야?" 100마력대 SUV 의외의 실연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