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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Nov 04. 2021

"요즘 이게 기본사양?"1천만원대 모델에도 기본인 옵션

스타리아 라운지 / 10.25인치 클러스터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부분들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자동차는 안전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탑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설계가 중요하다.

캐스퍼

최근에는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 만 여기지 않고,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기 위한 목적을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자동차에 적용되는 모든 요소는 기능적인 장점과 디자인적 장점을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자동차의 계기판은 위와 같은 점을 반영하여 꾸준히 발전했다. 최근 들어서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되는 모델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과연 이 디지털 클러스터의 매력은 무엇일까? 단순히 멋스러운 디자인을 위한 것일까?

오늘은 현대차에 적용되는 디지털 클러스터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베뉴 / 클러스터

몇 해 전만 해도 클러스터(계기판)은 대부분 아날로그 방식이었다. 운전자가 운전을 하면서 필요한 기초적인 정보만을 담고 있어 직관성이 가장 중요했다. 

조금 더 과거로 돌아가서 20세기 초, 당시 자동차의 계기판은 연료 게이지와 속도계 및 회전계 그리고 주행거리 등이 전부였다. 이후 ECU 기능이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하면서 차량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각종 경고등이 추가되었다.

아반떼 / LKA 작동
싼타페 하이브리드 / 12.3인치 클러스터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차 계기판 화면에는 표시해야 할 정보들이 더욱 많아졌다. 지능형 안전기술을 비롯해 각종 경고등, 그리고 내연기관과 구동방식이 다른 친환경 자동차들까지 출시되면서 운전자에게 전달해야 할 정보가 많아진 것이다. 

그리하여 점차 디지털 클러스터가 생겨나고, 기능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다양한 레이아웃을 갖추게 된 것이다.

아반떼 / 10.25인치 디스플레이

그뿐만 아니다. 센터패시아에 위치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역시 더욱 컬러풀한 색감과 넓은 인치 수로 변화되었다. 과거 단순한 길 찾기 기능에 불과했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도 점차 많아지는 차량의 기능으로 인해 서서히 변하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과 기능의 조화


그랜저 1세대

계기판의 주 목적은 정보 전달이다. 앞이 이야기한 바와 같이 과거에는 단순히 속도계와 회전계, 주행거리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운전을 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한정된 공간 안에서 그 많은 정보를 모두 구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경우에 따라 다른 종류의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전환이 가능하여 기능적인 한계로부터 자유롭다.

그랜저 / 후측방 모니터링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비롯한 지능형 안전기술의 작동 상태와 각종 경고 메시지를 운전자에게 높은 시인성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안전에도 매우 유리하다. 또한, 아날로그 계기판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후측방 모니터링 시스템’ 탑재도 수월해졌다. 

이처럼 계기판 내 모든 정보가 디지털 이미지로 출력되어 많은 정보를 하나하나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반떼 N / 10.25인치 클러스터

한편, 계기판 디지털화로 인한 디자인의 변화도 볼 수 있다. 운전자에게 색다른 인상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레이아웃, 차별화된 그래픽 디자인을 구현한다.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되는 모델은 주행 모드 변경 시 상황에 맞게 테마가 바뀐다. 컴포트 모드에는 편안한 일상 주행과 어울리도록 흰색 배경을 사용하며, 스포츠 모드에는 빨간색, 에코 모드는 초록색으로 디자인된다. 

아반떼 N / 주행모드 변경 시 그래픽

특히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 모델은 더욱더 화려한 그래픽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N 모드로 전환 시에는 불꽃이 차량 계기판을 감싸는 형태의 그래픽과 서킷 주행에 필요한 레이아웃으로 배치된다.

그랜저 캘리그래피
넥쏘
아반떼

센터패시아 중앙에 위치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의 조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랜저와 아반떼, 넥쏘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예로 들 수 있다. 

아반떼 /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이들은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한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인 첨단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수평으로 이어져 있는 까닭에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로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전달하고, 운전의 집중도를 향상시키기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엔트리 모델에도 적용되는
디지털 클러스터


캐스퍼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사하는 디지털 클러스터는 더 이상 고급차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에는 엔트리 모델에까지 적용될 만큼 여러 모델에 적용된다. 지난 9월 출시된 캐스퍼에도 디지털 클러스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캐스퍼 / 4.2인치 클러스터

4.2인치 컬러 LCD로 이루어진 클러스터는 일반적인 원형 속도계와 회전계가 아닌, 게이지 형태의 컬러 그래픽으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전달한다. 4.2인치로 비교적 소형의 크기를 지니고 있지만 운전에 필요한 정보는 알차게 들어있다. 

게다가 주행 모드 변경 시 바뀌는 색상까지 캐스퍼의 아이코닉한 외관 디자인과 조화를 잘 이뤄냈다. 

캐스퍼 / 8인치 내비게이션

8인치 내비게이션 역시 미래지향적인 실내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과거 다양하고 복잡했던 아날로그 스타일의 버튼들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심어 넣어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디지털 클러스터의 매력은 단순히 화려한 디자인만이 아니다. 수많은 정보를 간결한 디자인으로 보여주어 안전 운행을 도울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편안한 탑승객에게 편안한 안식처로 발전해 나가는 자동차.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해 어떤 기술이 발전해 나갈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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