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안락함과 풍성한 편의사양,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실용성,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MPV ‘스타리아’는 고급형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모델인 ‘스타리아 투어러’로 선택지가 나뉘어져 있다. 최상위 트림 기준 약 1,100만 원에 달하는 가격차이에서 알 수 있듯, 두 모델은 내외관 디테일과 편의사양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승차정원’의 차이는 두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9인승’과 ‘7인승’, 스타리아 투어러는 ‘11인승’과 ‘9인승’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두 모델의 주력 트림인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과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의 차이를 비교해 보고자 한다.
스타리아의 전반적인 익스테리어는 매끈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좌우가 하나로 이어진 전면부의 주간주행등(DRL)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아울러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개방감이 느껴진다. 측면의 절반을 덮을 정도로 거대한 창문 덕분이다. 더불어 2열 창문과 3열 창문을 매끄럽게 연결해,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MPV 특유의 큼직한 차체를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였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타리아 라운지와 스타리아 투어러는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고급형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는 ‘라운지 전용 디자인’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먼저 스타리아 라운지의 전면부를 살펴보면, 아이스 큐브 타입의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차량 곳곳에 ‘틴티드 브라스’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미했다.
반면 스타리아 투어러는 스타리아 라운지처럼 화려한 느낌은 아니지만, 심플하면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후면부에서도 두 모델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리어 콤비램프’다.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으로 양 사이드를 가득 채운 스타리아 라운지와 달리, 스타리아 투어러는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리어 콤비램프를 장착하고 있다. 이는 ‘투어러’라는 서브네임답게,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실내로 들어서면, 두 모델의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스웨이드 내장재, 앰비언트 무드램프, 메탈 도어 스커프, 반펀칭 가죽 스티어링 휠 등, 라운지 전용 디자인이 적용된 스타리아 라운지의 인테리어에서는 고급형 모델만의 디테일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 콘솔박스’는 넉넉한 수납공간은 물론, 은은한 세련미까지 선사한다. 아울러, 콘솔박스 상단에 새겨진 ‘STARIA’라는 모델명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9인승 모델인 스타리아 투어러는 유니버셜 아일랜드 콘솔박스 대신 ‘보조석’을 추가했다. 아울러 보조석 뒷면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는 스타리아 투어러의 최대 장점인 ‘실용성’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대쉬보드에 개방형 수납공간을 따로 마련한 점도 스타리아 투어러의 특징이다. 큼직하고 평탄한 트레이가 양옆으로 길게 뻗어있어, 열고 닫는 방식을 채택한 스타리아 라운지의 대쉬보드 수납공간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트를 마감하는 데에 사용된 가죽의 차이도 빼놓을 수 없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고급스러운 ‘나파가죽’을, 스타리아 투어러는 유지 및 관리가 간편한 ‘인조가죽’을 사용했다. 이 역시 각각의 차량이 주로 사용되는 용도를 고려한 흔적이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모델과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 모델은 단순히 승차정원에만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모델은 용도에 특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구입 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모델은 2열에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나파가죽으로 마감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탑승객에게 안락한 착좌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다리를 편안하게 뻗을 수 있는 ‘4way 레그 서포트’, 팔을 걸칠 수 있는 ‘자동조절 암레스트’, 머리를 옆으로 기댈 수 있는 ‘윙타입 헤드레스트’ 등이 마련되어 있어, 국제선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는 극상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일명 ‘무중력 시트’로 불리는 ‘원터치 릴렉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단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분산시킬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의 피로감을 상당히 덜어준다.
반면,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은 3+3+3 구조를 확보해, 승차 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모두 만족시켰다. 즉, 9명이 모두 탑승하고도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동급 MPV보다 실용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시트에는 ‘슬라이딩 레일’이 적용되어 있어, 공간의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모든 시트를 앞으로 밀면 추가적인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3열 탑승 편의성도 우수한 편이다.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풀 플랫 시트’가 적용된 점이다. 가장 뒤쪽의 시트만 접을 수 있는 스타리아 라운지와 달리, 스타리아 투어러는 모든 후석 시트를 접는 것이 가능하다. 덕분에 가족 모두가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박 캠핑’을 구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정리하자면,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은 ‘안락함’을, 스타리아 투어러 9인승은 ‘실용성’을 초점에 맞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무작정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를 구입하기보단, 차량의 용도에 맞춰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만약 두 가지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독자 여러분은 어떤 것을 고를 것인가?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을 통해 가감 없이 남겨주길 바란다. 스타리아 구입을 앞둔 소비자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