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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Dec 03. 2021

아빠들 시선을 집중시킨 LA 오토쇼 전기 SUV의 정체

아이오닉 브랜드의 대형 SUV 콘셉트카
‘SEVEN(세븐)’


2021 LA 오토쇼

지난 11월 19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2021 LA오토쇼’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내년에 판매될 자동차의 트렌드와 기술의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연말 행사’인 만큼, 전 세계 매체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전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가 다양한 전기자동차를 선보인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 번째 모델인 ‘SEVEN(이하 세븐)’을 공개해 주변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관심을 끈 것인지, 이번 콘텐츠에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SUEV, 세븐


아이오닉의 세 번째 콘셉트카 'SEVEN(세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세븐은 ‘45’와 ‘프로페시’에 이은 아이오닉의 세 번째 콘셉트카이다. 아이오닉 브랜드 출범 당시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세븐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대형 SUV 전기차’인 ‘아이오닉 7’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독특한 비율을 자랑하는 세븐의 옆모습

현대자동차는 세븐에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기 SUV 차량인 ‘SUEV(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 디자인을 완성했다.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외관 디자인은 전형적인 SUV의 디자인과 전혀 다른 실루엣을 선사한다.

아울러 세븐은 E-GMP를 기반으로, 세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비율을 구현해냈다.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광활한 휠베이스는 세븐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과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세븐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아이오닉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세븐은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적용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이 융합된 유니크한 디자인을 구현하였다.

세븐은 외관 컬러로 ‘어스 이오노스피어(Earth’s Ionosphere)’를 채택했다

여기에 더불어, 세븐은 오로라에서 영감을 얻은 ‘어스 이오노스피어(Earth’s Ionosphere)’를 외관 컬러로 채택했다.

이 독특한 컬러는 ‘민들레 꽃’과 청색의 천연염료인 ‘인디고’를 조합해 만들어졌으며, 여기에는 컬러 제조 과정에서 천연염료에 혼합된 구리 입자의 항균 효과를 살리고 배출가스를 최소화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세븐의 디자인 방향성이 담겨 있다.

'코치 도어'가 적용된 세븐의 모습

한편, 세븐의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 3.200mm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3열까지 이어진 플랫 플로어를 통해 드넓은 넓은 공간을 연출한 덕분이다. 아울러 좌측에는 도어를 하나만 마련하고 우측에는 ‘코치 도어’를 적용한 ‘비대칭 도어 형식’도 눈여겨볼 특징이다.

· 코치 도어(Coach Doors) : 앞뒤 도어가 양옆으로 열리는 방식의 도어, 앞 좌석 도어는 일반 자동차 도어와 같이 열리고 뒷좌석 도어는 일반 도어의 반대 방향으로 열린다.

'스위블링 시트'와 '라운지 벤치 시트'가 적용된 세븐의 인테리어

기존의 상식을 탈피한 시트 배치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븐은 180° 회전과 전후 이동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를 2개나 마련하였으며, 뒷좌석에는 ‘라운지 벤치 시트’를 적용하였다. 곧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고려해, 자유로운 시트 배열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외에도 세븐은 살균, 탈취, 건조 기능을 갖춘 ‘슈즈 캐어 공간’을 라운지 벤치 시트 하단에 마련하였으며, 음료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미니 냉장고’도 갖추었다. 덕분에 탑승객은 쾌적한 이동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세븐은 1회 충전으로 482km 이상의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능 면에서도 만족스럽기 그지없다.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한 덕분에, 세븐은 350kW 급 초급속 충전 시 20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1회 충전으로 482km 이상의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항속거리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Live in SEVEN


서랍식 수납공간(좌) / 유니버셜 아일랜드 & 스마트 허브 (우)

세븐의 등장과 동시에, 현대자동차는 여러 편으로 구성된 고객 경험 영상 <Live in SEVEN>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아빠 편>과 <엄마 편> 그리고 <딸과 가족 편>은 세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븐의 인테리어 곳곳에 적용된 '내장 하이진 소재'

다음으로 <엄마 편>에서는 ‘내장 하이진 소재’가 강조된다. 실제로 세븐은 탑승객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곳곳에 친환경적이면서 위생적인 소재를 적용했다.

세븐의 실내 표면은 화학 첨가물이 없는 ‘광물질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시트는 살균 기능을 가진 섬유로 마감하였다. 또한 카페트에는 항균 기능을 하는 대나무 소재를 적용하였다. 이는 가족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과 통하는 부분이다.

세븐에 적용된 '비전루프 디스플레이'

마지막으로 <딸과 가족 편>에서는 77인치에 달하는 ‘비전루프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세븐의 비전루프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SUEV(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라는 새로운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세븐은 전동화 시대를 선도해 나갈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가족’이라는 주제로 구성한 고객 경험 영상 <Live in SEVEN>은 새로운 패밀리 SUV의 등장을 어렴풋이 예고하고 있다.

콘셉트카 특유의 이색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고스란히 담아낸 ‘아이오닉 5’처럼, 추후에 등장할 세븐의 양산형 모델도 지금의 놀라움을 그대로 유지하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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