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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Aug 05. 2021

N 시티 서울, 직접 가봤습니다


코나 N을 시작으로 아반떼 N, 그리고 투싼 N 라인까지 현대 N 브랜드의 신차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이 모든 차들을 한 번에 경험해 볼 수 있는 복합 전시, 'N 시티 서울'을 개관에 앞서 한 발짝 먼저 둘러봤다.


전시는 성수동의 성수이로 62, 구 대한통운 빌딩에서 진행되며 성수동의 308평 폐 건물을 개조해 브랜드 체험관과 N 브랜드의 철학부터 미래 방향성까지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N 시티 서울의 전반적인 구성과 재미있는 볼거리들을 가볍게 소개해보겠다.


처음 들어가면 두 대의 차량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앞에 있어 먼저 눈에 띈 이 차는 '아반떼 N TCR' 레이싱카다. TCR이란 투어링 카 경주를 뜻한다.


투어링 카는 F1이나 내구레이스 같은  레이싱들처럼, 일반 차량과 완전히 다른 차량을 쓰지 않는다.

보다시피 양산차를 기반으로 개조한 레이싱카를 쓰기 때문에 레이싱카와 양산차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부분이 타 레이싱에 비해 많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레이싱카의 박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드넓은 스포일러와 차체 바깥까지 튀어나온 와이드 바디 키트는 이 차의 성격을 한눈에 보여준다.


아반떼 레이싱카의 뒤에는 이번 행사의 주인공 격인 아반떼 N이 전시되고 있었다. 전시 차량은 아반떼 N 중에서도 N 퍼포먼스 키트가 적용된 차량으로 더욱 스포티한 디테일들이 돋보였다.


일반 아반떼보다 낮아진 차고와 커진 휠, 레드 포인트가 들어간 스플리터와 새로 생긴 스포일러가 돋보인다. 휠도 퍼포먼스 전용 파츠로 보다 무게가 가벼워졌다.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도 다른 디테일들과 잘 어울린다.


아반떼 N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큰 변경점은 역시 프론트 범퍼다. 기본 모델이나 N 라인과 비교하더라도 독보적으로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과격한 조형이 특징이다.


디테일이 전부 블랙 톤으로 묶이면서 레이싱카의 감성이 묻어 나온다.


리얼 카본 사이드 미러 커버

아반떼 N 전용 퍼포먼스 파츠들을 적용하면 리얼 카본을 쓴 파츠들이 장착된다. 경량화된 무게와 카본 고유의 패턴으로 성능과 감성을 모두 충족시켜준다.


후방 범퍼에는 리어 디퓨저와 더욱 커진 머플러가 장착된다. 순정 파츠 특유의 높은 완성도와 마감은 기본이고 여기에도 리얼 카본 파츠가 들어간다.


N 퍼포먼스 파츠들이 적용됐을 때 외장 곳곳에 리얼 카본 파츠들 붙듯이 인테리어 소재도 많은 차이가 생긴다. 외장 카본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는 알칸타라 소재가 곳곳에 쓰인다.


알칸타라는 손에 짝 붙는 듯한 촉감과 특유의 외관으로 레이싱 감성을 불어넣는 데 적격이다.

보다시피 외장 내장 통틀어 바뀐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덕분에 일반 아반떼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본격적인 N 시티 서울 전시탐방!


전시 입장하면 먼저 현대 N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접할 수 있다. 재미있는 포토존부터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WRC 랠리 시뮬레이터, 그리고 실제 레이싱카들이 전시돼 있다.


*WRC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의 약자로 세계 3대 레이스로 불리는 F1, WEC, WRC 중 한 축을 맡고 있다. 양산 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이싱카를 가지고 열악한 험지를 달리는 오프로드 레이스다.


트로피를 들고 레이싱 슈트를 입은 마네킹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트로피는 WRC 2016 시즌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에서 현대 팀이 우승으로 쟁취한 의미 깊은 트로피다.


실제로 랠리 코스를 달리는 게 어떤 느낌일지 체험해볼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 실제로 에디터가 달려본 결과 완주를 하기도 쉽지 않았다...


시뮬레이터는 생각보다 훨씬 본격적인 물건이었다. 조작과 노면 상태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등 안 그래도 어려운 조작을 더욱 흔들어 놓았다.

실제 WRC 레이서가 느낄 고충을 아주 약간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전시된 현대 i20 WRC 레이싱카다. 랠리 카는 규정 상 연간 25,000대 이상 생산되는 B 세그먼트 해치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낡고 헤진 파츠들은 실제로 레이싱카가 헤쳐 나온 험한 코스들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흔적들이었다. 이런 스토리가 담긴 흔적 하나하나가 나중에 귀중한 헤리티지로 남겨질 것이다.


뉘른부르크 내구 레이스에 참가한 현대 i30 패스트 백 레이싱카도 볼 수 있었다. 어느덧 현대자동차에도 이런 모터스포츠 헤리티지를 얘기할 수 있는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반가웠다.


N 레이싱카들을 지나면 카본과 알칸타라로 만들어진 N 전용 퍼포먼스 파츠들과 파츠들이 적용된 벨로스터를 볼 수 있었다.

일반 양산차와 확연히 다른 공격적인 외관을 갖추고 있고 순정 파츠답게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확실한 개선을 이루어 준다고 한다. Peaches와 함께 콜라보 한 아반떼의 전시도 함께 했다.

N 퍼포먼스 파츠들을 지나면 본격적인 N 카들의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아반떼 N, 코나 N, 투싼 N 라인에 현대 비전 그란투리스모, 그리고 쏘나타 N 라인 The Black이 전시돼있다.


한껏 큰 기대를 받은 아반떼 N의 대표 컬러인 퍼포먼스 블루를 입고 전시 중이다. 바깥에서 본 것과 다르게 퍼포먼스 파츠가 적용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현대 N의 미래 고성능 전기차를 테스트 한 RM20e도 전시돼 있다. 고성능 N 모델들이 내연기관으로만 나오지 않을 것이란 단서를 볼 수 있었다.


현대 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카의 실물을 전시 중이다. 이 컨셉카는  수소 파워트레인을 사용한 레이싱카로 현대 N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미래의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N을 내세워 WRC에 참가해서 우승을 하는 등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 것처럼 언젠가 르망에서도 이런 레이싱카로 1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

전시의 후반부는 아반떼 N과 함께 공개된 투싼 N 라인이다. 일반 투싼에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레이싱 감성을 살짝 가미한 모델이다.


스플리터를 연상케 하는 날개 모양의 프론트 범퍼가 새로 장착됐으며 DRL 디자인도 일반 모델과 다르다. 보다 각지고 작아진 DRL이 공격적인 인상을 담게 됐다.


거미줄을 닮은 새로운 디자인의 휠도 투싼 N 라인의 주요 디자인 변경점 중 하나다.


N 시티 서울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차는 쏘나타 N 라인 스페셜 에디션 '더 블랙(The Black)'이다. 이 특별한 쏘나타는 개봉을 앞둔 영화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에 출연한 모델이다.


새까만 블랙 파츠들 속에 자리 잡은 빨간 포인트들이 눈에 띈다. 영화에서는 180도 드리프트 턴을 하며 총격을 퍼붓는 강렬한 활약을 한다.


대구경의 무광 블랙 휠에도 포인트 컬러로 빨간 링이 얇게 들어간다.


달라진 컬러와 디테일들은 쏘나타 N 라인에 사뭇 달라진 인상을 띄게 한다. 영화에서의 활약을 보면 더욱 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전시를 보면 기념품 샵과 재미있는 액티비티가 출구를 장식하고 있다.


전시의 출구로 평범하게 걸어 나갈 수 있지만 2층 높이의 미끄럼틀을 타고 순식간에 빠져나갈 수도 있다. N 브랜드가 지향하는 펀 드라이빙의 이미지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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