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정리함이 자동차 용품 시장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트렁크 정리함을 활용하면 주행 중 트렁크에 적재된 짐들이 뒹굴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로 트렁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현대차의 대부분 차량은 트렁크 정리함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트렁크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과거 스페어타이어 또는 타이어 수리킷 등이 위치했던 트렁크 하부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덕분인데요. 국내에서는 보험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어 운전자가 직접 타이어를 교체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연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반영한 결과입니다.
특히 SUV들의 트렁크 수납공간이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인데요. 투싼의 수납공간은 웬만한 세차용품과 비상용 짐까지 전부 보관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 바닥은 반만 열 수도 있어서 트렁크에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샴푸나 왁스 등 각종 세차 용품을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부가적으로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이 필요할 경우에는 바닥 면의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더 큰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중형 SUV인 싼타페의 수납공간은 어떤 차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습니다. 싼타페 5인승 모델의 경우, 3열 시트가 빠진 부분을 전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깊이가 깊고, 폭이 넓게 확보됩니다. 덕분에 각 수납칸에는 운동화를 두 켤레 이상 수납할 수 있고, 심지어는 간단한 차박용품까지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또한 별도로 마련된 트렁크 개폐부 방향의 수납공간은 안쪽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자주 사용하는 짐을 보관하기에도 적합합니다.
트렁크 하부의 수납공간은 중형급 SUV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형 SUV인 코나에서도 트렁크 바닥 아래 네 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진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차량 크기의 한계상 싼타페 수준의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세차 용품을 비롯해서 간단한 용품은 정리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만약 추가적인 수납공간이 필요하다면 수납함 바닥을 한번 더 열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작은 짐들을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SUV뿐만 아니라, 그랜저에서도 트렁크 바닥을 열어보면 수납공간이 숨어 있습니다. 스페어 타이어 자리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SUV 대비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중소형 트렁크 정리함과 비슷한 수준의 용량을 제공합니다.
트렁크 하부의 수납공간들은 기본적으로 파티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매우 단단한 스티로폼 재질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좋고, 수납한 물건들이 주행 중에 손상될 위험도 적은 편입니다. 또한 적재한 짐들이 주행 중 흔들리면서 소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내부에 이물질이 남아 있더라도 간단히 털어낼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