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 저항해제 연습

by 강가

들숨 날숨. 왔다 갔다. 수축 확장. 안과 밖. 위와 아래. 오름 내림.


어느덧 10일간의 명상 코스를 완료하고 떠날 시간이 되었다. 다행히 같이 수행하던 한 소년이 자신의 아버지의 차로 초대하여, 편히 버스 타는 곳에 도달했다. 도착하자마자, 막 출발을 하려는 버스가 보였다. 다음 목적지는 자이푸르. 버스로 약 5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버스에 탑승했다. 막 떠나려던 버스를 탔던 지라 앞 측 좌석은 이미 자리가 가득 차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맨 뒷좌석 부근에 앉아야 했다. 이때까지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곧 버스가 출발하고 알게 되었다. 왜 뒷좌석에는 사람이 많이 앉지 않는지를. 인도는 아직도 비포장 도로가 많다. 자갈길 같은 곳을 버스가 스스럼없이 지나가기도 하고, 마주 보는 차들을 향해 아무렇지 않게 돌진하기도 한다. 즉, 뒤에 앉을수록 차의 덜컹거림을 더 생동감 있게 느낀다.


차가 덜컹덜컹거리면서 몸도 함께 공중부양을 하게 되었다. 뒷좌석에 앉는 매력이라면 매력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라도 공중부양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구나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는, 10일의 명상 체험을 한 직후라고 하더라도 결국엔 생기지 않았다. 덜컹덜컹거릴 때마다, 몸에 고통만 가중이 되는 것 같아 보였다. 고난의 여정처럼 보였다.


하지만 곧, ‘덜컹거림’도 적응되어 갔다. 어떻게 하면, 충격을 덜 받는지 요령이 생겼다. 덜컹거릴 때 앞 좌석을 손으로 꽉 쥐고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면, 오히려 고통이 가중된다. 올라가면 올라가는 데로 내려가면 내려가는 데로 자연스럽게 그 ‘덜컹거림’에 몸을 맡기면, 고통이 덜 하였다. 즉, 버스의 움직임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버스와 일부라고 생각을 하며 흐름에 맡기니 생각보다 견딜만하였다.


고대 인도. 붓다가 고행을 하고 있던 제자 슈로운에게 말했다.


“그대가 시타를 연주할 때 줄이 너무 느슨하면 어떻게 되는가?”


슈로운이 대답했다.


“너무 느슨해서 연주가 잘 되지 않습니다.”


다시 붓다가 물었다.


“그럼, 너무 팽팽하면 어떻게 되는가?”


“너무 팽팽해서 연주가 잘 되지 않습니다. 너무 느슨해도 너무 팽팽해도 잘 안 됩니다. 줄이 적당히 조여져 있어야 합니다.”


너무 팽팽하지도 너무 느슨하지도 않게, 그렇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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