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고마움

by 나루터


거의 매일 아침 새 지저귀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바로, 침대 바로 옆에 위치한 조그마한 창문을 열자마자, 시원한 공기가 나의 감각을 자극한다. 신선한 공기구나! 산소를 가득 채운 듯한 이 공기를 들어 마시며, 살아 있음을 느낀다. 신선한 공기는 사람의 건강에 매우 큰 역할을 하는 듯 하다. 333법칙이 있다. 3주 못 먹으면 죽고, 3일 못 마시면 죽고, 3분 숨 못 쉬면 죽는다는 것이다. 숨 쉬는 것이 가장 짧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곳에 있게 된지는 거의 몇 주가 되었다. 다 늦은 저녁에 짜이 (chai)를 마신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완벽한 숙면을 취한 것 같다. 내 몸과 마음이 조화 속에 있음을 느낀다. 감사함을 느낀다.


최근에, 한국을 방문했다.


이 자연이 가득한 곳에 오고 나서, 숙면을 취하기 시작하였다. 이 곳은 태국 빠이 (Pai). 히피 마을로 유명한 곳으로, 공기가 매우 좋음을 알 수 있었다. 치앙마이에서도 세 시간 정도 고불고불한 산 길을 달리고 달려야 도착하는 곳이다.


남아시아 지역 (네팔 포함)을 여행하다 보면, 보리수 나무를 흔히 볼 수 있다. 보리수 나무의 영어명칭은 ‘bodhi tree’ 혹은‘peepal tree’다. Bodhi라는 명칭은 붓다의 깨달음과도 관련이 있다. 붓다가 peepal tree에서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에 bodhi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Bodhi는 산스크리트어로 ‘깨달은’이라는 의미다. 그리니 보디트리 (bodhi tree)는 ‘깨달은 나무’라는 뜻이 된다. 인도 남부 포트 코치 (Fort Kochi)에서 만난 한 가이드에 따르면, 보리수는 산소를 최대한으로 방출한다고 하였다. 또한, 산소를 밤 낮으로 방출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보통 식물은 밤에는 이산화 탄소를 배출한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게 된 배경에도, 이 보리수의 역할이 한 몫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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