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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산실 금속공예가 Jul 13. 2024

17. 제2의 직업에 대한 접근 (2)

제2의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둘째로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 구축에 있다. 40대부터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지해야 한다. 전문가 모임, 동문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때가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퇴직 후 재취업 계획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제2의 직업을 동종으로 가는 경우와 이종으로 가는 경우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동종으로 이직

업계에서 저 사람 아니면 대체할 수 없는 전문성이 있는 경우 또는 매출을 증가시켜 주는 경우에는 은퇴 이후에도 동종에서 문제없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나도 은퇴 후에 프리랜서 또는 계약직 등으로 전산 관련 업무를 할 기회가 생기길 원한다. 금속공예과를 전공하고 전산 관련업무에 종사하는 나는 이종으로 이직한 것과 같은 케이스이다. 보이는 커리어는 전문가로 보이기 힘들다. 그래서 클라우드 아키텍처 기획, 설계 쪽에서 경험을 쌓고 자격증 취득 등의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데이터 센터 구축, 운영과 같은 업무를 담당한다면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 있다고 해도 이 사람 잘한다는 소문이 없으면 일을 찾기 쉽지 않다. 그래서 전문가 모임 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 특히 회사 내에서 동료들에게 잘해야 한다. 저 사람과 일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껴진다면 동종 이직의 가능성은 낮아진다.


이렇게 현업에서 경험한 기술과 네트워크로 은퇴 후에 현금흐름을 만든다면, 금속공예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2. 이종으로 이직

전문성과 네트워킹이 준비되지 못하였다면 이종 취업을 고려해야 한다. 이종 취업은 새로운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야 하고, 소득 감소 가능성이 크다. 충분한 시간 투자와 노력, 재정적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퇴직 후 바로 이종 취업보다는, 재직하면서 점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은행권에 계시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금융전산 쪽이 아닌 일반직인 경우 은퇴 후에 동종으로 이직은 힘들다고 한다. 업종의 특성으로 동종으로 이직이 힘든 분들은 이종으로 이직으로 고려하지만 전문성이 부족하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을 하여 전문성을 보완하기도 한다.


이때 제일주의할 점은  임금이 40%~50% 깎일 준비를 해야 된다는 점이다. 은퇴 후 이직에서 고려할 점은 전문성, 네트워크 다음으로는 눈높이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 등과 같은 대기업 소속의 고소득자라면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그동안의 소득 수준에 맞는 지출을 하였을 텐데 지출을 줄이기 쉽지 않다. 이종으로 이직 생활 패턴도 바꿔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꿈인 은퇴 후에 금속공예가 되는 것은 이종 취업에 해당하지만 더 혹독 할 수 있다. 임금은 100% 삭감이며, 오히려 은퇴 초기에 지출이 확 늘어난다. 오히려 자영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회사 다니는 동안 금속공예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경험 및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새로운 분야를 다시 처음부터 준비해야 하는 일은 쉽지 않은 여정이다. 다음 글은 단계를 나눠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한 계획을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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