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번째 글.

2024/5/28(TUE)

날아다니는 항공기들을 보면서 오늘은 진짜 날 맛 나겠다~~ 하는 하루였어.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진짜 병풍과 같은 하루이더라. 미국에 있었을 떄 보던, 딱 그런 하늘에 습기는 한 없이 아주 쾌적한 날씨였어. 미국 생각이 많이 나더라. 플로리다가 딱 이랬거든. 이런 좋은 날씨일때면, 지금 내가 사회에 있었다면 무얼 하고 있었을까 많이 생각하는데 아마 집마당에 의자 하나 펴두고 일광욕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어:)



오늘


아침에는 어제처럼 일찍은 못 일어났어. 오늘 보니 알람기가 고장나기는 했더라고..ㅜㅜ 그래도 불빛으로 깨기는 했는데 생각했던 것 만큼 일찍은 못 일어났어. 아침에는 일기를 쓰고 성경책을 읽는데 아침공기는 꽤 추운 거 있지. 독서실 창문을 열어두고 공부하곤 하는데 쌀쌀했어.


오전에는 대기실로 출근을 하는 날이었어서 대기실로 가서 공부를 이어갔어. 오늘은 허브 코헨의 책 <협상의 기술 1>을 끝내고 <협상의 기술 2>를 시작했는데 흠.. 내가 협상에 큰 소질이 없어서인지 조금 책이 지루해..ㅜ 아니면 어제 5km를 뛰어서인지 많이 피곤하기도 하더라고.. 내일이 체력검정을 하는 날이라 기록을 내야해서 대비하느라 조금 낮은 페이스로 길게 뛰어봤어. 다리가 크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잠을 오래 못 자서인지 회복이 잘 안 되었나봐.


오늘은 내일 기록을 위해서 꼭 일찍 자고 조금 더 오래 자야겠어. 그런데 이런 것들을 다 뒤로하고 책이 쉽지 않은 건 확실해.. 뭔가 내게 딱 들어오지가 않더라구..ㅠ 그래서 최대한 요약은 길게 안 하고 키워드만 골라보고 있는 중이야.



느낀 점


요즘에는 뭔가 내가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있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뭔가 내 속이 텅 비어있다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분명 비어있지는 않은데 말야.. 지금 나에게 있는 문제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어. 눈은 감고 내 생각이 이어주는 대로 타이핑을 하고 있단다.


오늘만 이런 것 같지는 않아. 뭔가 내 자신이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도 들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더 잘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가끔씩은 들어. 왜 그런 거 있잖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나는 놀지도 않고 했는데 나중에 대어보니 내 곁에 있던 그냥 하루하루를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던 친구가 더 성공하고 잘되는 거.


그리고 이런 일이 있다보니 ‘길고 짧은 건 서로 대봐야 안다’ 라는 말이 나온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는 다 부질없는 것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 나를 계속 건드리는 것 같아. 그러다보니 내가 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뭔가 다른 사람들은 다 운이 좋아서 성공할 것만 같고 나는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운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하고.


책상 모서리에 ‘도대체 얼마나 큰 보상이 있길래, 도대체 얼마나 결과가 좋으려고’ 하는 문구를 써 두었는데도 그 문구를 믿고 나아가는 것에는 정말 큰 힘이 필요한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방금 든 생각인데 너희에게 전에 말했던 것처럼 나의 무의식에 과거의 부정적인 무의식이 새겨져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어.


내 과거를 한번 돌이켜보면, 아마 이런 걱정과 가장 비슷한 것은 대학교때의 경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대학교때도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 ”미국에서 유학할 때 진짜 재미있었겠다!“ “파티도 많이 다녔어??” 하는 질문들에 나는 할 말이 없어. 사실 나는 미국을 잘 느낀 사람인 것 같지는 않거든.. 물론 미국을 정말 좋아하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영어도 많이 잘하게 되었지만 뭔가 대학 생활을 재미있다고 느낀 적이 없달까? 내게 대학생활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내 한계를 보여주는 곳’ 으로만 남아있는 것 같아.


대학교땐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 누가 어디가서 맛있는거 먹자고 할때나 놀러가자고 할때나 내 답은 언제나 같았어. “나 할거 많아” 거의 언제나 수업이 끝나자마자 기숙사나 도서관에 박혀서 공부만 했었지.. 물론 가끔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내 삶은 공부에 맞춰져 있었어. 그렇게 나는 공부를 해서 1학년때는 꽤 좋은 성적들을 얻어서 큰 자신감을 얻었어. 이대로만 하면 나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지.


하지만 2학년이 되자 공부는 정말 많이 어려워졌어. 내가 아무리 공부를 해도 점수는 오르지 않았지.. 나는 조금씩 실망하기 시작했어. 그렇게 1학기를 보내고는 2학기때는 내가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어쩌면 1학기때 내가 열심히 안 했나보다 하고 말야. 하지만 2학기때 나는 거의 모든 과목에 C 를 맞게 되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왜 그랬을까..?


여기서 더 잘못된 선택은 내가 3학년까지 계속 그 행보를 이어갔다는 거야… 나는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 “그래도… 한번 더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어쩌면 내가 조금 더 노력했어야 할 수도 있잖아…” 그렇게 3학년을 시작한 나는 스트레스가 쌓여 중도포기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지.


이런 내 과거는 나에게 부정적인 의식으로 남아있는 것 같아. 자꾸만 열심히 하다보면, 나와 같이 공부했는데도 더 잘 이해하는 친구, 아니면 즐길 건 다 즐기면서 나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는 친구, 그걸 보며 힘들어할 나. 친구중에 8년동안 계속 같은 과를 듣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게 결국 내 미래인가.. 싶기도 하고.


나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나의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았고 그저 열심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는 거야. 그러니 당연히 그 상황을 즐기지도 못했겠지.. 그저 훈련을 받듯이 빨리 끝내기만을 기다리는 것처럼. 꼭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자전거의 페달을 열심히 구르고만 있었던 것 같아. 내가 향한 방향은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 가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은 그 무언가를 내가 정말 원하기에 자연히 따라오는 것일거고.


그런 면에서 지금은 확연히 대학생 때와는 다른 것 같아.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이 세상에 베푸는 삶을 산다‘라는 내 목표가 확실히 있고, 그것을 정말 너무 간절히 이루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거든. 그런 면에서 요즘 들었던 생각들은 내 과거에서 온 부정적인 무의식이라는 것을 알게됬어.


열심히만 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함‘ 을 사용하는거지. 가끔씩은 ‘쉼‘을 사용하기도 하고. 꼭 내 목표가 돈이 아니라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돈이라는 수단이 필요한 것 처럼.




어쩌면 내가 내 자신의 리셋버튼을 한 번 눌러야 할 시기인 것 같아. 내 자신을 다시 부팅시키고 고착된 생각을 새롭게 바꾸어야 할 것 같아. 그것을 위해서는 내 자신을 계속 밀어붙히기 보다는 조금 여유롭게 봐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


너희들과 오늘 눈을 감고 생각을 이어가면서 내 자신의 과거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었구나, 하는 걸 정확히 알았어. 너희들도 나와 비슷한 감정이 든다면 가만히 앉아서 너희의 과거를 적어보렴. 혹여나 지금 너희를 힘들게 하는 감정이 과거의 부정적인 무의식으로 남아 있을수도 있으니까.


그럼 이런 감정들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반복적인 기록과 선언을 통해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해. 매일 아침, 그리고 씻으며 거울을 볼 때, 우리 자신을 똑바로 보며 외쳐보자. ‘그래, 나에게 그런 과거가 있지만 이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나에게는 명확한 목표가 있고 나는 그 목표를 이루길 간절히 원해.’ 또 그런 생각을 매일 확언으로 써보면서 되뇌어보면 더 좋겠지.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데는 정직과 성실, 근면해야 하고 행운이 뒤따라야 할거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행운은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때때로 쓸데없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들어올때면 그냥 이렇게 말해보자. “어 또 왔어~~ 거기 잠깐 앉았다가라~”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는 이미 그런 사람이 아닌것을 보여주자.


우린, 잘 할 수 있을거야. 오늘도 어제보다 한 가지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았다면 성공한 하루라고 생각해.


그럼 나는 이만 저녁을 먹으러 가볼께..ㅎㅎ 너희들과 열띠게 대화하느라 저녁도 거르고 있었어ㅎㅎ 그럼 맛있게 먹고 올께:)


오늘도 많이 사랑한다 모두들.



안녕.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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