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번째 글. .라려차신정

2024/7/1(MON)

ㅜㅜ 지난 이틀동안은 휴가였는데 또 글을 쓰지 않았어..ㅠ 진짜 휴가때 너희들과 이야기하는것이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어.. 아마 키보드가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 내가 핸드폰 타자가 너무 너무 느리거든... 그래서 계속 안 쓰게 되는 것 아닐까..? 근데 이건 변명이라는 걸 이 세상 누구도 다 잘 알지. 또 그냥 눈물의 여왕 드라마 보고 이것저것하고 노느라 안 썼어.. 으구구.. 빨리 전역해서 휴가라는게 없어봐야 알지..



휴가와 오늘


주말동안 두번째 마지막 휴가를 다녀왔어. 이제 이 다음 휴가 한번만 더 나가면 휴가도 끝이야! 이번에는 토,일요일만 나가는거라 수원에 여자친구랑 같이 있기로 했어. 올해 새로생긴 스타필드도 다녀오고 영화도 보고 하려고 말이야. 이틀동안 이런저런 곳들 다니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어. 토요일에는 스타필드에서 오전에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도 보고 여자친구 옷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우연히 무인양품에 들어갔는데 내가 딱 찾던 노트들이 있어서 나도 쇼핑을 엄청했지 모야ㅎㅎ 그리고서 아우디도 가서 전시되어있는 차도 보고 그랬어.


토요일 저녁에는 4시쯤 숙소에 들어가서 또다시.. 눈물의 여왕을 봤지..ㅎㅜㅜ 딱 5편밖에 안 남아서 더 보고 싶었거든. 그래서 눈물의 여왕을 1시까지 보다가 마지막 화에서 멈추고 여자친구가 피곤해해서 얼른 씻고 잤어. 저녁은 떡볶이랑 피자를 배달시켜서 먹고 디저트로 녹차빙수까지 야무지게 먹었지. 마지막 화까지 보려다가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일단 자고 아침에 보기로 했어.


일요일에는 일어나서는 눈물의 여왕 마지막 화를 끝내고..(사람들이 다 마지막이 막장이라고 그러던데 내가 느끼기에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앤딩인 것 같아서 좋았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어제 갔던 스타필드가 재미있었어서 한번 더 가기로 했어. 스타필드까지 가는데는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걸렸는데 버스기사님이 어찌나 운전을 못하시는지..ㅜ 차가 앞뒤로 엄청 왔다갔다거리게 급브레이크를 밟아대고 더운데 에어컨도 안 틀어줘서 넘 짜증났어.. 도착해서 스타필드에 들어가니까 진짜 역대급으로 사람이 많은 거 있지..ㅜㅠ 진짜 어마어마하게 사람이 많은 걸 보고 둘다 기가 빠져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얼른 나와서 행궁동에 가있기로 했어.


행궁동에 가보니 원래 거기에 있을 사람들이 비가 온다고 그래서 다 스타필드로 기어들어간 것 같더라고.. 행궁동 치고는 사람이 진짜 없어서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 배가 고파서 피자도 하나 먹고 둘 다 늘어지기 시작해서 아주 편한 소파가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는 수원역에서 헤어지기까지 아주 늘어지는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어.




오늘은 어젯밤에 기분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었는데 그 탓 때문인지 아침부터 좋은 하루를 시작하지 못했어.. 점호를 받고서 다시 눕지를 말았어야 하는데 누웠다가 세상모르고 잠을 자버렸지 뭐야. 다행히 보고시간을 놓치지는 않고 급박하게 일어나서 빠르게 준비하고 중대에서 대기하러 갔어.


출근은 안하고 대기만 하는 날이라서 남는 시간에 주말 및 월말 복습을 했어. 이 말하니까 오늘이 1일인게 생각나네.. 진짜 6월 한달은 어디간건가 싶을 정도로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주 오랜만에 휴가를 길게 일주일을 다녀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진짜 어딘가로 증발된듯한 한달이었어. 7월도 그렇게 증발되길..ㅎ


오늘하루는 평소보다 천천히 보낸 하루같아. 어제부터 기분이 별로여서 빠르게 보내고 싶지 않더라고.. 그래서 동기랑 앞으로 뭐할지 이야기도 하면서 빼곡하지는 않은,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왔어.



느낀 점


오늘의 느낀 점..? 별로 좋은 하루는 아니였다는거고, 그냥 조금 짜증이 났다라는 거. 왜 그런지는 몰라도 힘들었다는 거..? 정도 될 것 같아. 그냥 쉽지 않더라고.. 하루가.


제발 누군가가 너는 이것을 해야 할 운명이야!! 하고 말해줬으면 좋겠지 않아? 너는 이것만 하면 돼. 너는 이것을 해야할 사람이야. 그러니 이것만 하면 된다. 같은 거.


왜 삶은 이리도 다사다란한걸까? 왜 이리 복잡할까? 하.. 참.


그래서 공부가 쉬운거라고 하나봐. 그냥 내 앞에 주어진 문제만 잘 풀면 되니까. 내 앞에 있는 글들만 외우면 되니까.


이제 딱 29일남았지. 사회에 내던져질 날. 나에게는 D DAY 가 아니라 Death Day 같은거야. 이제부터 나는 게임이 아니라 생존판에 던져지는거지. 꼭 마인크래프트에 서바이벌 모드가 있듯이. 나의 인생의 서바이벌 모드가 시작될 날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이제는 크리에이티브 모드를 나와서 좀비들과 별의별 이상한 놈들과 다 싸워야할텐데 나는 이제 어쩌니.. 그런데도 휴가만 나가면 띵가띵가 놀고 있고 말이야. 얻어터져야 정신 차릴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이런 생각할바엔 뭐라도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랩핑 좀 알아보려고. 오늘 원래는 6월달에 배운 12가지 것들에 대해서 너희들과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시간 간 것도 그렇게 그럴만한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다른거 해야할 것들도 많고.


월말결산도 해야하고 할 게 태산이거든. 오늘 기분안좋답시고 설렁설렁 하루 보내다가 망해버려서 자기전까지라도 잘 살아야하거든. 그래. 팽이도 빠르게 돌 때는 건드려도 안 쓰러지지. 느리게 돌 때는 건드리면 바로 쓰러지고.


나는 빠른 팽이가 되어야 해.


그럼 이만, 빠르게 돌러 가볼께.


오늘도 많이 사랑한다.



안녕. Peace.



Ps. 너무 복잡한 마음이 날것으로 담겨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