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번째 글. 안 힘들기.

2024/7/23(TUE)

방금 날짜를 쓰면서 느낀게 아직도 화요일이야..? 였어..ㅋㅋ 군생활도 99%나 달성했는데 왜이리 시간은 안 가는가 싶어..ㅠ 그런데도 나가는건 나에게 이젠 연습판에서 실전에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 그리 엄청나게 바라지는 않는것 같기도 해. 근데 또 나가고 싶기도 하고ㅋㅋㅋ 먼가 미래가 두렵긴 하지만 꼭 가보고 싶달까?ㅎㅎ 이젠 딱 6일 남은 요즘엔 군대말로 '말년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 는 말을 지키고 있어. 괜히 쓸데없이 안하던거 하지 않고 살았던대로 사는거지.



오늘


아침에는 6시 알람을 듣고 가까스로 일어났어.. 계속 비도 오고 저기압이라 그런지 더 일어나기가 싫더라고.. 그래도 '난 오늘을 반드시 잘 살아야 한다' 는 다짐을 하고는 일어나서 독서실로 갔어. 일기쓰고 성경말씀도 읽고 명상도 하고 그랬어. 요즘에는 아침에 시간이 조금 더 남아서 명상도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참 좋은 것 같아. 길게는 아니고 한 3-4분 정도로 짧게 시작해보고 있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랬는데.. 아침에 식단을 보니까 오늘 아침이 맛있어 보이더라고. 치아버터 샌드위치에 시리얼을 준다는데 또 양식 아침식사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나잖아. 그래서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는데 먹는중에부터 배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더니 돌아오니까 미친듯이 아프더라고...ㅜㅜ 화장실을 계속 왔다갔다 거리니까 조금 나아지기는 해서 다행이었지.. 그래서 이제는 전역하기 전까지 절대 아침을 먹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어.. 듣고보니까 같이 먹었던 동기도 배가 아프다는 걸 보니 빵에 뭔가 이상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


오전에는 전역증도 뽑고 나서 아티클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어. 오전에는 진짜 이젠 곧 전역인데 글 읽고 글 쓰기 그만 하고 나도 좀 쉴까.. 하는 생각이 굴뚝 같았어. 그런데도 마음 한켠에 '지금부터 풀어지면 사회 나가서는 어쩌려고?' 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냥 쉬면서 나머지 7일을 보낼 수는 없을 것 같더라고.


그렇게 오전은 잘 보내고 나서 오후에도 원래처럼 비슷하게 책도 읽고 그랬어. 읽던 책인 <타이탄의 도구들>도 마무리하고 오늘은 다이소의 창업자인 박정부 회장님의 <천원을 경영하라> 를 읽기 시작했어. 작은 책이기도 하고 내용도 쉽게 읽히도록 적혀있어서 잘 읽히더라고.



느낀 점


아침식사 때 한 친구와 같이 밥을 먹으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했어. 나랑 동갑내기인 친구인데 그 친구도 전부터 계속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했었거든. 항상 볼때마다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할때면 잘 통하는 것 같아. 전에 너희들에게도 말했던 친구일꺼야.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하다가 느낀 것은 그냥 지금 우리 나이가 그런 고민을 할 나이라는거야. 너희들도 지금 하는 고민들이 있을텐데 그 고민들을 나중에는 절대 하지 않을거란다. 그리고 또 나중에 할 고민들은 나중의 나중에는 하지 않게 되겠지.


그렇다면 나는 그냥 지금 이런 고민을 하는 시간도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사실 전부터 그런 생각들을 해왔었는데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가장 편한 것 같아. '지금 나는 이런 생각들을 할 때이다' 라고 내 정체성을 정해버리면 마음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되는거지.


나도 아주 오랬동안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불안하고 힘들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 해본것이 없으니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이제부터 내가 어떻게 할지만 생각해보는거지. 요즘 이런 마인드셋이 나의 걱정근심들을 없애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어.


걱정을 할 시간에 다른 거 뭐라도 하는 것이 좋다는 것. 아주 아주 간단하지만 계속 배우는 것은 우리 삶속에 간단해서 놓치는 것들이 가장 중요한 것들일 때가 많다는거야. 나도 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면 '에이, 다 알지,, 근데 현실이 그렇지 않은 걸..' 하고는 그냥 무시하고 했거든.


그런데 진심으로 내 마인드셋을 바꾸니까 걱정은 다 사라지고 '오늘 하루를 잘 보내주는 것' 에 대해 완전한 이해가 되는 것 같아. 그래서 너희들에게도 꼭 말해주고 싶었어.




너희에게 이렇게 하기 위해 한 가지 팁을 주자면, 하루를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절대로 '힘들다', '어떡하지', '한숨'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너희 입에서 나오지 않게 노력해보렴. 나는 지난주에 내 입 밖으로 어떤 말들이 나가는지 의식적으로 지켜봤는데 하루동안 아주 많은 부정적인 말을 하더라고.. 나는 눈치채고 있지 않았는데 말야. 특히 '아, 힘들어.. 어떡하지? 라는 말이 아주 입에 붙어있더라.


이런 말들이 나에게 주는 효과에 대해 전에는 큰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의식적으로 안 하려고 하니 나에게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느끼는 중이야. 걱정은 없어지고 힘들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채워진다고 해야할까? 너희들도 꼭 이런 변화를 느꼈다면 좋겠다.


지금부터 너희가 어떤 말들을 하는지 잘 살펴보렴. 그리고 부정적인 말들을 한다면 손으로 입을 막아도 좋아ㅎㅎ 그렇게 너희들도 걱정과 고민에서 벗어나길 바래:)


우리가 자신에게,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아주 강력한 힘을 지닌단다. 결국 그런 말 하나 하나가 다 우리의 미래가 될 거라고 생각해.


그럼 이만. 방금 동기가 곁에 와서 탁구 한판을 치자고 해서ㅋㅋ 이겨주고 와야겟다~~:)


오늘도 많이 사랑한다.



안녕.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