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5(THU)
전역하기 전에 100번째글은 훌쩍 넘겠다 생각했었는데.. 요즘 자꾸 빼먹는 날들이 많아서 훌쩍 넘을 것 같지는 않아. 양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글들이 나에겐 너희들과의 대화를 이야기하니까 개수의 의미가 커. 어제는 하루종일 너무 바빠서 컴퓨터를 만질 기회가 없었어..ㅠㅜ 전역하기 전 주에는 언제나 여러 전역전 업무들 때문에 바쁘게 다니는 것을 봐 왔었는데 되보니까 진짜 바쁘더라고.. 여기저기서 부르고, 서류도 뽑고 두발검사도 받고 그러느라 하루종일 뛰어다니다가 바로 외출도 나갔다오느라 진짜 정신이 없더라..
어제 액땜을 다 해서 그런지.. 평화로운 하루였어. 어제 외출을 나갈 때 폰도 못 받고, 음식점 문도 닫고 난리였거든.. 바빳던 어제와는 다르게 아주 평범한 하루를 지낸 것 같아.
아침에는 피곤을 풀려고 조금 늦게 일어났어. 오전에는 평소와 같게 일기쓰고 아티클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어. 요즘은 전역 직전이라 아무일도 안 시키고 가만히 내버려두는데 아주 편해서 이젠 곧 사회의 이등병을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해..ㅎ
점심에는 식사를 하러 가는데 줄이 어찌나 긴지.. 꼭 놀이공원에서 기다리는 줄처럼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인 줄처럼 되어있더라고..ㅋㅋ 중복날이라 그런지 닭 백숙이랑 누룽지가 나와서 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 게다가 디저트로 초코 아이스크림컵까지 줘서 아주 맛있게 먹고 왔지~~
아주 아주 잘 먹고선 오후에는 독서만 했어. 다이소의 창업자인 박정부 회장님이 지은 <천원을 경영하라> 를 읽고 있는 중인데 재미있어서 저녁먹기전까지 거의 다 읽었어.
위대함은 지능이 아닌 캐릭터에서 온다. 그리고 그 캐릭터는 똑똑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 고통을 겪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가장 큰 강점은 기대치가 매우 낮았다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사람은 회복탄력성이 낮다.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회복탄력성인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여러분에게 많은 고통이 있기를 바란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오늘은 이 글에 대해 너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었어. 사실 오늘 읽은 책에 대해서 조금 쓰다가 다 지우고 다시 이야기하는 중이야. 그냥, 내가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듯한 생각이 들더라고.. 너희들과 이야기를 할때는 꼭 내 마음에 있는 것을 그대로 말해주고 싶거든. 이 글은 절대 나의 숙제가 아니니까.
오늘 오전에 엔비디아라는 회사의 이야기를 아티클에서 읽다가 젠슨 황 CEO 의 연설 중 이 문장이 기억에 남아서 가져와봤어. 사실 위의 문장만 읽으면 더이상 너희들에게 할 말이 없는 것 같아.
위대함은 지능이 아니라 캐릭터에서 온다는 것. 즉 똑똑하다는 것보단 한 사람의 품성, 인성, 태도 등에서 온다는거지. 그리고 그런 자질들은 고통을 겪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는거야.
여기서 중요한 건 내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낮아야한다는거야. 나의 기대치가 높으면 무엇인가를 아무리 잘해도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거고 계속 나를 질책만 하게 되겠지. 그런 질책이 계속되다보면 시련을 겪을 때마다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결국 성공한다는 건 무수히 많은 고통, 시련, 상처들을 이겨내고 강해진 굳은살과 같다는거야. 이 과정속에서 시련을 극복하는 힘이 강해질때마다 점점 성공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해. 시련을 겪고 쓰러질때, 빠르게 회복하는 능력이 중요할테니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문득 떠오른 건 '이렇게 힘들어야하는 창업, 사업, 기업을 내가 꼭 해야할까..?' 하는 질문이었어. 물론 인간의 인생이란 고통의 연속이지만, 사업가는 더더욱 그래야 하니까. 내가 굳이 이런 고통을 자진해서 감당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나는 내가 정말 진심으로 사업을 하고 싶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 다만 힘들까봐, 무서워서 그런 생각이 든다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알아. 워낙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니까..
너희들이 이 글을 읽을때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 되어있을까? 사업가가 되어있겠지만 무슨 사업가일까? 부디 그때까지 많은 고통을 통해 강해지는 내가 되길 바래.
그런 시련들을 통과해 나가며 이기려면 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겠지. 생각해보면 난 기대치가 아주 높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아. 계획대로 안되면 나를 나무라고, 하루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살지 못하면 많이 힘들어할때도 있고. 앞으로는 그것과 비교도 안되게 많은 시련이 있다는 것을 잘 깨닫고 내 기대치를 낮춰보려고 해. 무엇이라도 낮으면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것이 잘 보이는 셈이니까.
내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다는 것. 큰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참 적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반드시 이것보다는 더 잘 해야한다는 생각이 자주 들테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큰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되, 그 하루의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너희들에게 전에도 한번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다시 기대치와 관련해 생각해보니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아.
너희들은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생각하니? 지금 각자에 대해 잘 생각해보렴. 나는 너희들도 각자에 대해 너무 큰 기대치를 가지지말고 시련과 고통이 올때마다 쉽게 회복할 수 있는 너희들이 되면 좋겠다.
그럼 우리, 오늘을 열심히 살되 마음대로 잘 되지 않더라도 그 결과로 우리 자신을 질책하지는 말자. 그리고 어떤 시련이 와도 빠르게 회복하는 우리가 되어보자:)
그럼 화이팅!!
오늘도 많이 사랑하고 사랑한다:)
안녕.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