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늘기쁨 Jan 01. 2024

2024년 모닝 루틴,  "잘 될 거야!"

그림묵상/ 시편 1:1-3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3-5





©NAYOUNG 2022. "첫 출근을 하던 딸을 위해"



"형통하리로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희는 무조건 잘 되게 되어있어. 그러니 뭔가 잘 안 풀린다고 너무 낙심하지 마."라고 자주 말해줍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벌, 경력, 연봉이 탁월해서요? 아니면 부모의 재력이 어마어마해서일까요?

아니요 그런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도 아주 평범 그 자체의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해주는 걸까요?

믿음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인 성경 말씀, 하나님의 선하시고 신실하신 성품을 믿는 믿음 때문입니다. 선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목적을 가지고 인도하시니 잘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어려움을 만나지 않고 매일 꽃길만 걸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안에도 어려움이 있고, 고난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하나님 손을 꼭 붙들고 가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능히 건너갈 수 있고

시간이 지나가면서 아까 지나온 사망의 골짜기가 내 인생에 어떤 메시지를 주었는지 해석하는 지혜도 배웁니다. 인생의 구체적인 시점에서는 어려움을 통과할 때도 있겠지만 총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잘 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의 기자는 그런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형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만사형통"... 이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당신이 창조하신 모든 사람들과 창조물들에게 '형통의 복'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이 모든 사실들을 믿기에,

지금 당장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처지라 해도

시험을 망쳐서 원하던 과정을 패스하지 못했을지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다 잘 될 거야!"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해 줄 때마다 이 말을 꼭 붙입니다.

"하나님만 꼭 붙잡고 가면 돼."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다 잘 될 거야라고 믿는 사람들은 안일한 정신승리자들이 아닙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믿음을 뒤흔들어 놓을 크고 작은 난관과 유혹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묵상합니다. 

그래서 매일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말씀이 체화되어 굳건한 마음과 영적인 근육을 키웁니다.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로 살았고, 감옥에서 죄수로 살던 요셉도 그 모든 고난을 이기고 자유의 몸이 되기까지 어릴 적 하나님이 주신 꿈을 매일 되뇌고 묵상하며 그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시작한 여호수아도 모든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했을 때 마침내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비전을 성취했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잎이 무성해지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이사이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태풍이 몰아치는 날도 있겠지만

생명의 근원인 시냇물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면

마침내는 단단하게 자라나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나무가 물근원에 뿌리를 깊이 내리듯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내리면

"그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할 것"입니다.






큰 딸이 직장을 얻고 첫 출근을 하던 2022년 1월에 위의 그림을 그려 딸에게 선물했습니다.

사회로 나가는 딸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염려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할 때, 거울 속 자신을 보고 활짝 웃는 얼굴로 이렇게 말해주라고 그림을 통해 일러주고 싶었습니다.


"굿모닝~ 오늘도 잘 될 거야!"


어쩌면 딸을 세상으로 보내며 불안해하는 내에게 필요한 아침 루틴이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024년은 새롭고, 아직 가보지 않은 길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오늘 다시  이 그림과 아침 루틴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선하신 하나님께 다시 나의 믿음을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상황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자로 살아가기 위해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의지할 수 있도록 주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2024년도 잘 될 것입니다!






#그림묵상 #시편1편 #복있는사람 #형통하리로다 #시냇가에심은나무 #잘될거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