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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러힐러 crystal Sep 08. 2022

고집 센 우리 아이,
어떤 컬러가 필요할까?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컬러

어린아이의 고집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고집은 자기 의지나 주장을 관철하고 싶은 마음이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고집이 아니더라도 다른 통로로 자기 의견이나 욕구를 나타낸다. 

아이의 고집에 대응하는 엄마의 반응은 다양하다. 무조건적 허용, 일방적인 강압적 태도, 아이와의 힘겨루기, 아이의 고집에 엄마의 고집으로 맞서기 등. 심하게 고집을 부리는 아이는 엄마의 지도가 필요하다. 엄마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고집은 덜할 수도 더 해질 수 있다.    

  


떼쓰고 고집부리는 우리 아이

아이를 양육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 아이 모습에 당황하게 된다. 아이가 고집이 생겼다는 것은 자아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아 개념과 자기 의지를 인지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극히 자연스러운 자아 발달의 과정이다. 

아이는 만 2살 무렵부터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한다. 언어적 표현력이 미숙하다 보니 고집을 통해 자기주장과 요구를 나타낸다. 문제는 이 시기가 지나 말로 충분히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음에도 심하게 떼를 쓰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다.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쓰는 아이는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며 끝까지 버틴다. 무슨 일이든지 자기 방식대로만 하려고 한다. 트집을 잡으면서 우기기도 한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심하게 운다.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을 때도 그렇다. 마음대로 안 되면 팔딱팔딱 뒤거나 바닥에 드러누워 버리기도 한다. 심하면 자기 머리를 때리기도 하고 구토하기도 하는 등 신체적 반응도 나타난다. 누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만 열중한다.


고집을 심하게 부리거나 떼를 쓰는 아이를 자기주장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엄마가 많다. 자기주장이 강한 것과 떼를 쓰는 것은 다르다.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는 상황과 장소에 맞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떼를 쓰지 않고도 자기 요구가 수용된다. 떼쓰는 아이는 아무 곳에서나 비정상적인 행동을 해서라도 자기 뜻을 관철하려 한다. 

고집이 센 아이는 엄마와의 힘겨루기, 자존심, 심술 등의 이유로 자기 의사를 용납시키려 한다. 무리인 줄 알면서도 상황이나 주장 내용에 상관없이 자기 생각을 내세운다.     


고집을 부리거나 떼를 쓰는 것은 자기 조절이 잘 안되는 아이가 원하는 것이 거부되었을 때 보이는 행동이다.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쓰는 아이를 보면 엄마는 화가 나고 때로는 지친다. 아이와 힘겨루기가 시작된다. 

엄마의 일관적이지 않은 태도가 아이의 고집을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떤 때에는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고, 어떤 경우는 못 하게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그냥 넘어가 버린다. 아이의 요구가 정당하다면 들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심하게 고집을 부려도 들어주면 안 된다.



그린과 블루 그리고 핑크와 아이보리 컬러가 필요하다

고집이 센 아이에겐 그린 컬러나 블루 컬러 계통의 차분한 컬러가 도움이 된다. 

그린 컬러는 진정 효과가 있어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컬러이다. 아이는 화나 불안정한 감정 상태에 있을 수 있어 그린 컬러로 차분함을 느낄 수 있다. 신체적으로도 몸의 긴장이 풀려 편안함을 가져온다. 그린 컬러는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관대하게 타인의 마음을 수용하는 에너지가 있다. 자기 욕심을 낮추고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컬러이다. 

그린 컬러나 블루 컬러의 장난감이나 학용품 등을 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핑크 컬러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심리적으로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화가 나거나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 좋은 컬러이다. 

핑크 컬러는 온화하고 부드럽게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 다소 거칠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 고집이 센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아이보리 컬러도 고집 센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보리 컬러는 자연의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는 컬러이다. 과한 적극성과 활동력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아이가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고집이 센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컬러가 매우 분명한 아이가 많다. 선호하는 컬러가 확실하고 그 컬러만 고집할 수 있다. 좋아하는 컬러의 옷만 입으려 하고 싫어하는 컬러는 입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고집이 센 아이의 옷에 컬러를 적용하려면 천천히 변화를 주어야 한다. 거부감이 덜하도록 좋아하는 컬러에 두세 가지 종류의 컬러를 매칭한다. 그린이나 블루 그리고 아이보리 컬러와 비슷한 느낌의 컬러가 있으면 좋다.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한다. 큰 차이가 나지 않게 점차 컬러의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집이 센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

고집 센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의 고집을 잡겠다며 무조건 무섭게 화를 내는 것은 좋지 않다. 무조건 야단치고 제재를 가하면 아이의 자신감과 자립심에도 영향을 준다. 

강압적인 엄마의 양육 태도는 아이가 떼를 쓰고 고집을 피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는 점점 내면에 분노, 좌절, 적개심 같은 부정적 감정들이 자리 잡는다. 자라면서 이런 감정을 억지 주장이나 쓸데없는 주장 등으로 표현하며 엄마의 화를 부추긴다. 

엄마는 아이 행동에 필요 이상의 간섭과 참견은 피해야 한다. 


고집 세고 떼를 심하게 쓰는 아이에겐 엄마의 일관된 양육 태도가 중요하다. 원칙 없는 태도가 아이의 고집을 더 키울 수 있다. 

아이의 요구 수용에 대한 기준 없이 엄마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들어주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의 요구가 적당한 것이라면 들어주어야 한다. 나쁜 행동이나 쓸데없는 고집을 부린다면 단호하게 말해 주어야 한다. 고집의 내용을 판단하여 허용과 불허용을 바르게 적용해야 한다. 아이에게 분명한 원칙과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아이에게 무관심한 엄마는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반응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아이는 큰 소리를 내고 과하게 감정과 행동을 드러내며 원하는 것을 요구한다. 아이는 이렇게 행동해야 엄마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엄마의 끊임없는 관심과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 

반면 지나치게 아이 요구를 수용하는 엄마도 있다. 필요에 의해 제한하려 하면 아이는 전과 다른 엄마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고집을 부린다. 아이는 고집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엄마의 판단력과 기준이 필요하다. 


고집에 센 아이는 타인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자기 말엔 다른 사람이 잘 들어주기를 바란다. 이런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준 후에 상대도 자기 말을 잘 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알려주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들어주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해야 한다. 

아이가 자기 고집을 꺾고 말을 들을 때나 고집 없이 말을 잘 들을 때는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한다. 칭찬 등의 큰 반응을 보여주면 아이는 고집의 횟수도 줄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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