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서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니 퀸 Sep 20. 2023

일간 이슬아 수필집

서평

저자:

이슬아


작가 의도:

학자금 대출 2500만 원을 갚기 위해 월 구독료 1만 원을 받고 평일 동안 매일 한 편의 수필을 구독자의 메일로 직접 발송


내용 요약:

6개월 동안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쓴 백여섯 편의 수필


핵심 문장:

이슬아는 어느 날부터 아무도 청탁하지 않은 연재를 시작했다



추천 포인트:

작가의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써서 그런지 생동감 있고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다. 여느 수필집 느낌보다는 여러 명의 등장인물을 가진 아주 긴 소설을 읽은 기분이다. 연애, 가족, 교육, 여행, 친구, 직장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70여 쪽을 매일매일 다른 주제로 채웠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처음엔  본인 엄마, 아빠의 이름을 객관화시켜서 '복희는~, 웅이는~'이라고 이야기할 때너무 어색했는데 이런 화법을 쓰니 작가의 엄마, 아빠라기보다 독립된 개인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새로웠다.

이슬아의 첫 소설 가녀장의 시대 재미있게 읽고 좀 특이한 작가라는 생각에 읽게 된 아주 두꺼운 수필집인데 이게 또 술술 읽힌다. 옆에 두고 싶은 지나치게 솔직하고 독특한 젊은 작가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이 당신을 이슬아의 매력에 빠지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