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모모가 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다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었다... 진정으로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사람은 그야말로 극히 드물다. 그리고 모모의 귀 기울임의 경지야말로 세상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재능이었다.
그들은 각기 살고 있는 구역에 따라 나뉘어 해당 탁아소에 강제로 집어넣어졌다. 물론 이런 곳에서는 자기 스스로 놀이를 창안해 낸다는 일이 허락될 리 없었다. 놀이는 감독하는 어른에 의해 정해졌으며, 그것은 한결같이 유용한 지식 따위를 얻게 하는 놀이뿐이었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그 밖의 무엇인가를 잃어갔다. 그게 무엇인가? 그건 기뻐하는 일, 몰두하는 일, 꿈을 갖는 일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