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유선경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 말은 인격이다. 고사성어나 전문용어, 어휘를 많이 안다고 '사람으로서의 품격'을 갖췄다고 할 수 없다. 그건 그냥 유식하고 교양 있는 거다. 나는 소위 유식하고 교양 있다는 사람들이 인격을 갖추지 못한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 인격은 기본적인 어휘를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상대에게 어떠한 의도로 쓰는지에서 극적으로 드러난다. 사람을 물건이나 상품으로, 사람의 감정이나 마음을 도구나 수단으로 취급하면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의식조차 못 하는 이가 최악이다.
- 생각이 언어를 바꾸기도 하지만 언어도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어휘를 선택할 자유의지를 가졌다. 영혼을 베는 말과 일으키는 말,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 평가가 해악인 이유는 사람을 물건이나 상품, 가축처럼 등급을 매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등급을 왜 매기겠는가? 물건이나 상품, 가축 등과 별반 다르지 않다. 비싼 값에 팔기 위해서다. 무엇이 쓸모 있는지 계산하는 것이다. 평가는 필연적으로 차별로 이어진다.
- 진정성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나 글이 꼭 진정성 있게 들리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어떻게 표현해야 상대가 참되고 올바른 성질이나 특성을 가진 것으로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한 고심은 늘 필요하다.
추천 포인트:
어휘력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힘이자 대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기에 어휘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내 말이 나를 대변하고 상대방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니 어른다운 어휘력을 사용하기 위해 공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