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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 퀸 Dec 06. 2023

개구리를 위한 글쓰기 공작소

거친 생각 거친 언어에 지친 당신을 위한 지침서

저자:

이만교, 한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작가의도: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람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공통된 방황이 있다. 이번 글은 이러한 방황과 막막함 속에 놓여 있는 이들을 위한 실전적 조언에 초점을 두었다.


차례:

인상 깊은 문장:

삶의 진실이나 문제들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진실과 문제들을 다루는 나의 생각과 언어가 투박하거나 거칠거나 단순해서, 오해를 사거나 시비가 붙거나 헛고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섬세하고 날카롭게 사유하는 한, 문제가 발생해도 그것은 이미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는 힘이며, 문제에 도전하는 기회로 작동할 수 있다.


우선 통념적 리얼리티를 벗어나야 한다. 일상언어의 프레임에 갇혀 있는 한, 세계도 자신도 일상에 갇혀 버려 변할 수가 없다. 동시에 주관적 리얼리티의 세계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자기 고착을 자기만의 개성으로 착각해서는 곤란하다.

적합한 문장 표현을 통해 우리는 대상을 보다 멋지고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게 된다. 결국 좋은 문장을 접하는 행위로써의 독서란 그 자체로 세상과 인생을 보다 매력적이고도 풍요롭고도 자유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면서도 교육적이며 또한 자극적이다. 우리가 새로운 문장을 찾으면, 새로운 문장은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각을 선물해 준다. 아마도 이것이 독서라고 하는 읽기와 창작이라고 하는 쓰기의 가장 본질적인 매력일 것이다.


추전 포인트:

글을 쓴다는 것은 사물과 사건을 더 잘 관찰하게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니기에 표정도 제스처도 목소리의 높낮이와 미묘한 길이도 첨부하지 못하고 문장으로만 전달해야 하니 자연히 대상을 더 자세히  봐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생각이 관습에 물들고 미디어를 그대로 따라 그게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듯이 글에도 주체적이지 못한 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관습적이고 정확하지 못한 표현들이 내가 세상을 보는 틀을 왜곡시키고  협소하게 만들어 왔음에 통탄할 일이다.

이 책의 저자가 글쓰기에 대한 기본 철학을 이야기하기에 가볍지 않고, 창의적이고 밑줄 칠 만한 문장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에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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