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가장 행복하세요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나는 행복

by 샤랄리방

내가 하고 있는 영어 회화 컬컴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레벨별로 그룹을 지어서 리더의 지시하에 나를 포함해 그룹원들은 영어로 대화를 한다. 주로 일상 얘기를 많이 하지만 가끔은 철학적인 얘기도 섞어가며 대화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는 행복이다. 내가 가장 좋았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때의 이야기가 오가는데 대다수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은 바로 생각을 못한다. 나 또한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나는 언제가 행복했고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언제인지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하나의 추억이 떠올랐다. 바로 일본여행이다. 올해 초 연극부

후배와 함께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일본. 주변에서 많이 갔던 일본을 드디어 나도 가보게 되었을 때 그 설렘이란 지금도 이지 못하고 생생히 기억이 난다. 처음 일본 땅을 밟고 하늘을 보았을 때 내가 드디어 일본에 왔다는 그 순간은 내가 처음 연극했을 때 느꼈던 감정과 비슷했다.


처음 시작을 했을 때 나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그 설렘과 짜릿함. 잊고 있었던 그 감정을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나의 첫 일본여행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일본문화, 도시, 골목, 음식, 언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모두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다. 한 번은 일본의 한 쇼핑몰을 구경하다가 뽑기를 발견했다. 다양한 캐릭터의 뽑기가 있었는데 난 그 뽑기들을 보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받아 어린아이처럼 뽑기를 구경하며 좋아하는 캐릭터가 보이면 뽑기를 하고 그랬다. 같이 갔던 내 후배는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너무 좋아한다며 마치 어린아이 같았다고 했다. 순수했던 나의 모습이 여행을 통해 나오게 된 것은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서인지 하늘에서도 그런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으셨는지 여행기간 동안 일본의 하늘을 푸렀고 그렇게 춥지도 않았다. 이 모든 것이 내겐 너무나도 소중하고 좋은 추억이기에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일본 여행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얘기를 했다.


단 한 번도 누군가 내게 이런 질문을 하면 제대로 떠오르지 않아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평소의 모습은 안 보이고 바로 떠오르는 추억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 여행을 다녀온 후 나에겐 변화가 조금씩 생겼는데 그건 바로 웃음이 생겼다는 것. 별일 아닌데도 웃음이 나오며 울상을 짓던 얼굴에서 조금씩 미소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어쩌면 이 일본 여행은 하늘에서 내게 변화의 계기를 주려고 이끈 하나의 전환점이 아니었던 건가 싶다. 그렇다면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이 추억을 담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오르며 미소를 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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