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도 웃음이 나는 행복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하나의 추억이 떠올랐다. 바로 일본여행이다. 올해 초 연극부
후배와 함께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일본. 주변에서 많이 갔던 일본을 드디어 나도 가보게 되었을 때 그 설렘이란 지금도 이지 못하고 생생히 기억이 난다. 처음 일본 땅을 밟고 하늘을 보았을 때 내가 드디어 일본에 왔다는 그 순간은 내가 처음 연극했을 때 느꼈던 감정과 비슷했다.
처음 시작을 했을 때 나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그 설렘과 짜릿함. 잊고 있었던 그 감정을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나의 첫 일본여행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일본문화, 도시, 골목, 음식, 언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모두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다. 한 번은 일본의 한 쇼핑몰을 구경하다가 뽑기를 발견했다. 다양한 캐릭터의 뽑기가 있었는데 난 그 뽑기들을 보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받아 어린아이처럼 뽑기를 구경하며 좋아하는 캐릭터가 보이면 뽑기를 하고 그랬다. 같이 갔던 내 후배는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너무 좋아한다며 마치 어린아이 같았다고 했다. 순수했던 나의 모습이 여행을 통해 나오게 된 것은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서인지 하늘에서도 그런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으셨는지 여행기간 동안 일본의 하늘을 푸렀고 그렇게 춥지도 않았다. 이 모든 것이 내겐 너무나도 소중하고 좋은 추억이기에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일본 여행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얘기를 했다.
단 한 번도 누군가 내게 이런 질문을 하면 제대로 떠오르지 않아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평소의 모습은 안 보이고 바로 떠오르는 추억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 여행을 다녀온 후 나에겐 변화가 조금씩 생겼는데 그건 바로 웃음이 생겼다는 것. 별일 아닌데도 웃음이 나오며 울상을 짓던 얼굴에서 조금씩 미소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어쩌면 이 일본 여행은 하늘에서 내게 변화의 계기를 주려고 이끈 하나의 전환점이 아니었던 건가 싶다. 그렇다면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이 추억을 담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오르며 미소를 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