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샤랄리방 Oct 19. 2024

24년 10월 셋째 주 감사일기

 이번 한 주는 인사를 잘해서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께서는 항상 내게 말씀하셨다. '인사만 잘해도 어디서든 예쁨을 받는다.' 나는 항상 이 말을 기억하며 성인이 된 지금도 사람들을 보면 인사를 잘하고 그랬다. 누구나 먼저 인사를 건네주면 거부하는 사람은 없다. 거기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면 인사를 해주면 더더욱 기분이 좋다. 나는 항상 웃으며 인사를 하지 못하지만 되도록 사람들을 만나면 먼저 인사를 하려고 한다. 그런 게 의외로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주니까. 그런데 이번주에는 이 인사로 나는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월요일에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의 반가운 인사로 행복을 느꼈다. 지난주 공연을 하러 익산에 내려왔다가 일주일 만에 서울에 올라와 물류 일을 하는데 오랜만에 보니 다들 반갑게 인사를 해줘서 내심기분이 좋았다. 인사는 매번 하는 거지만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인사는 괜스레 그날 하루를 기분 좋게 해 주어서 나의 월요일은 행복하게 시작하고 마무리를 했다.


 이를 이어서 수요일이었다. 저녁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녁거리를 사러 근처 무인가게에 들렀다. 가게에 들어서니 사장님께서 물건을 정리하고 계셨다. 나는 그런 사장님께서 인사를 하고 나서 저녁거리르 집고 계산대 앞으로 왔다. 삑. 맛있는 저녁거리를 계산하고 나서 집으로 가려는데 사장님께서 잠시 날 부르고는 손에 들고 있던 바구니에서 몇 가지 간식거리를 꺼내 내게 건네주셨다.


 그리고는 따스한 미소를 지으시며 맛있게 먹으라고 하시고는 다시 물건을 정리하러 가셨다. 얼떨결에 받은 간식들. 그 작은 것들 사이로 사장님의 따스한 마음씨가 보였다. 그리고 그 따스함은 평소 하던 인사에서 건네져 왔다는 걸 느꼈다. 이래서 할머니께서 인사를 잘하고 다니라고 하신 건가.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인사를 잘하며 살아야겠다. 인사를 잘하라고 어릴 적부터 교육을 해준 할머니께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 준 가게 사장님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감사한 한 주였다.


 

저녁은 간단하면서 맛있게
이전 04화 24년 10월 첫, 둘째 주 감사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